초록 close

8세기 전반 동아시아는 唐을 중심에 두고 新羅, 渤海, 日本이 唐의 유교를 경쟁적으로 받아들여 각자의 천하관을 마련하면서 서로의 외교 관계도 매우 활발하게 진행하였다. 그런데 이들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자료가 중국과 일본의 입장에서 그들의 천하관에 입각하여 기록되었기 때문에, 그 실상을 제대로 전해주고 있는 것이 많지 않다. 이에 본고에서는 이 시기 신라, 발해, 일본 사이에 외교 경쟁 중에 벌어진 災難의 모습을 통해 외교 관계의 이면을 들여다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논의를 전개하였다. 2장에서는 8세기 전반 신라-일본의 교류에서 󰡔續日本紀󰡕와 󰡔萬葉集󰡕을 중심으로 하여 사신의 파견과 疫病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았다. 3장에서는 732∼734년까지 이어진 발해-당 전쟁에 신라도 말려들면서 벌어진 겨울 재난 기사의 의미에 대하여, 중국과 신라의 기록을 통해 그 이면의 진실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4장에서는 발해-일본 교류에서 여름 재난 기사가 지닌 의미와, 일본 견당사의 재난을 엮어 그 모습을 함께 살펴보았다.


In the first half of the 8th century, East Asia was very active in diplomatic relations with each other as Silla, Balhae, and Japan competitively accepted Tang Dynasty's Confucianism. However, since the data showing the relationship between them were recorded based on their views as China and Japan, there is not much to convey. In this article, during this period, discussions were held with the expectation that the two sides would be able to look behind the diplomatic relations through the aspects of the disaster that occurred during the diplomatic competition between Silla, Balhae, and Japan. Chapter 2 examined the meaning of the dispatch of envoys and the plague in Silla-Japan exchanges in the first half of the eighth century, focusing on the basis of 󰡔Sokilbonki(續日本記)󰡕 and 󰡔Manyoshu(萬葉集)󰡕. In Chapter 3, we examined the meaning of the winter disaster article, which took place when Silla was involved in the Balhae-Tang Dynasty war that lasted from 732 to 734, through records from China and Silla to find out what the truth behind it was. In Chapter 4, we took a look at the meaning of the summer disaster article in the Balhae-Japan exchange, and the disaster of the envoy dispatched from Japan to Tang Dynas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