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이 연구는 2020년 세계에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가 사회이론에 가져온 충격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성찰을 다음의 세 관점을 중심으로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첫째, 바이러스를 ‘원형-행위자(proto-agent)’로 인정하고, 그것에 이론적 시민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인간-너머의 행위능력’의 테마를 개진한다. 둘째, 팬데믹이 드러낸 ‘사회적인 것’의 새로운 의미를 분석하면서, 고전 사회학이 상정한 사회적인 것의 이미지와 다른 새로운 ‘사회성’이 전면화되고 있음을 분석한다. 즉, 영토로 표상되는 사회가 아니라 네트워크적으로 생성되는 ‘사회-너머의 사회성’을 이론화한다. 셋째, 코로나19가 드러내는 자아의 새로운 양상을 ‘비말(飛沫)’의 분석을 통해 제시한다. 즉, 자아는 근대 사회이론이 상정한 것과 같은 ‘개인(individual)’이 아니라 환경과 상호투과적인 몸의 관계를 이루는 ‘개인-너머의 주체성’, 즉 분체(dividual)로 이론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In this essay, I examine the impact of the COVID-19 on social theories, and present the following three theoretical perspectives as major reflections triggered by the pandemic. The first perspective is to recognize the virus as ‘proto-agent’ and to impart the theoretical citizenship to the virus as more-than-human agent. Secondly, I will treat the theme of more-than-social sociality, by analyzing the semantics of the ‘social distancing’, and argue that the pandemic is actualizing a new type of image of the social, which is mainly represented by the topology of rhizomatic networks. Finally, I will present the new form of more-than-individual subjectivity, by analyzing the phenomenon of the droplet which constitutes the sprayed, distributed, and dispersed self. I will argue that we need to theorize the ‘porous body’ beyond the image of ‘contained individual’ to refer to the subject weaving the material relationship with environment that is interperme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