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이 연구는 전문가들이 사회의 전 영역에서 매우 큰 권위와 권력을 가지게 되면서 발생한 문제들을 짚어보고, 현대 사회에서 비전문가, 즉 아마추어가 만들어내는 변화의 사회학적 의미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아마추어에 주목하는 것은 탈권위의 시대, 다양한 사유와 가치가 자유롭게 표현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평범한 사람들의 힘을 신뢰하는 데서 출발한다. 아마추어의 창의성은 전문가의 창의성과 달리 누구나 창작물을 제작, 향유, 공유하는 것을 허용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평범한 사람들은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제약 속에서 즉흥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삶의 위기에 대처해 나간다. 더 나아가 이들은 이질적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새로운 지식과 윤리를 터득하고 전문가들이 만들어 놓은 도시와 사물을 전유하여 새로운 제작의 방법을 실험한다. 이 과정에서 아마추어 제작자들은 기존의 창의성, 지식, 정치 및 노동과 다른 새로운 삶의 형식을 보여준다. 이 연구의 결론에서는 아마추어 사회학의 가능성을 시론적 수준에서 고찰한다. 아마추어 사회학이란 단순히 아마추어에 ‘대한’ 사회학 혹은 아마추어를 ‘위한’ 사회학에 한정되지 않는다. 이 연구는 오히려 아마추어에 ‘의한’ 사회학이 가능할지를 검토하고자 하는데, 이는 변화된 사회 속에서 전문성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해온 사회학이 맞은 위기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과 연관된다.


This study aims to address the problems that occur when experts gain a significant amount of authority and power in every aspect of society. It also examines the sociological meaning of changes by non-experts, the amateurs, in modern society. This focus on amateurs started with the age of post-authoritarianism, from trusting in the power of common people in democratic society, where various concerns and values are freely expressed. Unlike the creativity of experts, the creativity of amateurs is creating a new culture by allowing anyone to create, enjoy, and share creative work. Common people respond to life crises by spontaneously solving problems within the various limitations that surround them. Furthermore, these people learn new ways and behaviors to live with different people, and they experiment with new methods of creation while appropriating the framework and objects made by experts. During this process, amateurs show us a new way of life that differs from existing creativity, knowledge, politics, and labor. The conclusion of this study explores the possibilities of sociology of amateur on a preliminary level. The Sociology of amateur is not limited to sociology “about” or “for” amateurs; rather this study aims to examine whether sociology “by” amateurs will be possible, since this is related to the issue of how we should respond to the crisis that sociology, which has pursued expertise as the highest value in our changed society, is currently fac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