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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과감사보수의 지급이 고객과 감사인 간의 경제적 유착을 강화할 수 있다는 Choi et al.(2010)의 결과에 기초하여, 본 연구는 비정상감사보수와 감사품질 간에 비대칭적 음(-)의 관계가 존재하는지를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비정상감사보수의 효과가 경영자의 이익조정 유인과 정보환경에 따라 조건부로 결정될 수 있다는 선행연구와 유사한 관점에서, 본 연구는 비정상감사보수와 감사품질 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적 결정요인을 찾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익조정(재량적발생액의 절댓값)을 감사품질의 대리변수로 사용하여 2004년부터 2016년까지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실증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정상감사보수를 초과하는 감사보수(초과감사보수)를 지급하는 표본집단에서 비정상감사보수는 이익조정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관계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에서 양(+)의 비정상감사보수가 감사노력 보다는 경제적 지대를 의미할 가능성이 큼을 시사한다. 둘째, 초과감사보수와 이익조정 간의 양(+)의 관계는 낮은 주식성과를 보이는 기업에서 주로 관측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경영자가 주가를 부양시키려는 동기가 더 큰 상황에서 초과감사보수를 이용한 경영자의 지대추구 행위가 더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셋째, 초과감사보수와 이익조정 간의 양(+)의 관계는 재무분석가가 분석하지 않는 기업 또는 기관투자자의 영향력이 작은 기업에서 주로 관측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감사보수를 매개로 한 경영자와 감사인 간의 경제적 유착은 외부감시 수준이 낮은 기업에서 증가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전체적으로 본 연구의 결과는 한국에서 과도한 감사보수의 지급은 감사품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러한 부정적 효과는 경영자의 이익조정 유인과 외부감시의 크기에 따라 조건부로 결정될 수 있다는 실증적 증거를 제공하고 있다.


This study investigates whether audit quality is associated with abnormal audit fees, and if so whether the association between the two is asymmetric in the Korean market. In particular, we focus on the specific situations that would influence the relationship between audit fees and audit quality. Our empirical results using the absolute value of discretionary accruals as a proxy for audit quality are as follows: First, the association between abnormal audit fees and audit quality is negative when the abnormal audit fees are positive (i.e., when actual audit fees are higher than the normal audit fees). Second, further investigation reveals that the negative association between the two is mainly observed in the firms with low stock returns, without analyst followings or with a low level of institutional investors’ influence. The evidence is consistent with the notion that the abnormal audit fees in Korea are indicative of economic rents rather than a measure of audit effort. Moreover, we show that the audit fees can be used to measure the level of economic bonding between the clients and the auditors, which is likely to increase in the firms with a relatively poor external monitoring mechanism and thus is also likely to impair the auditors’ independ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