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1932년에서 1936년까지 쓰인 브레히트의 이 연극작품은 셰익스피어의 자에는 자로를 개작한 작품이다. 브레히트는 개작과정을 통해 단지 재료가치로서의 원작을 기반으로 원작과는 전혀 다른 작품을 내놓는다. 따라서 이 작품은 나치가 당시 경제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정치적 술책으로 인종주의를 도입하여 민중봉기를 진압하고 계급갈등을 무마함으로써 정권을 획득하는 과정을 비유극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브레히트는가 오랫동안 공을 들이고 여러 번에 걸친 텍스트 수정작업을 통해 완성시킨 대작 희곡이지만 공연이나 연구가 별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그에 걸맞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불운한” 희곡이다. 이러한 수용상황에서 이 글에서는 <둥근머리 뾰족머리>의 국내 초역을 시도하고 있다.


Round Heads and Pointed Hea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