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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불교의 수행을 메타프락시스적 관점에서 해석할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에 있다. 이 가능성은 불교수행에서 확인되는 심성의 성격, 즉 심성은 수행을 통하여 확립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는 데에서 생긴다. 이 글에서는 불교수행을 지관쌍수(止觀雙修)와 돈오점수(頓悟漸修)의 두 가지 수행원리를 중심으로 탐색하였다. 지관쌍수는 ‘그침’(止)의 수행과 ‘살핌’(觀)의 수행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할 것을 역설하는 수행의 원리로서, 수행의 ‘내용’에 초점을 두면서 불교수행의 독특한 성격을 드러낸다. 한편 돈오점수는 수행의 ‘과정’에 주목하면서, 수행의 과정과 수행의 목적과의 관련을 문제 삼는다. 수행의 기준으로서의 돈오는 수행의 과정에서 생기며, 그 기준은 수행의 과정을 통하여 확립된다. 불교의 수행이론은 메타프락시스적 관점에서 선명하게 드러날 수 있으며, 그 이상으로, 메타프락시스의 전형으로 간주될 가능성이 있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plore the possibility of interpreting Buddhist practice from the viewpoint of metapraxis. This possibility arises from the understanding that the nature of Suchness[Mind-Nature] identified in Buddhism can be understood as being established through Buddhist practice. In this paper, Buddhist practice is understood based on two principles of practice: balanced practice of concentration & contemplation[止觀雙修] and gradual cultivation followed by sudden enlightenment[頓悟漸修]. The former principle that reveals the unique characteristics of Buddhist practice focuses on simultaneity of concentration and contemplation. The latter principle focuses on the process of Buddhist practice, and is concerned with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process and the purpose of Buddhist practice. Sudden enlightenment as the standard for Buddhist practice occurs in the process of practice, and the practice becomes more complete by sudden enlightenment. The theory of Buddhist practice can be clearly understood from the viewpoint of metapraxis, and beyond that, it can be regarded as a model of metaprax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