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이 논문은 2016년도에 개봉한 한국 재난영화 <부산행>(2016)과 <터널>(2016) 에서 다루고 있는 한국의 국가적 트라우마를 들여다보고 이 두 영화가 어떠한 비 판적인 시선으로 이 트라우마들과 이를 둘러싼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그려 내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이 두 영화는 최근 한국에서 일어난 인재를 소재 화했는데, 부조리한 사회 제도와 해당 국가기관 및 담당자에 대한 자체비판뿐만 아니라 이 사건들이 일어나게 된 이유와 그 해결책을 찾으려고 애쓰는 대중들 사 이에서 폭넓은 토론을 이끌어냈다. 특히 본 논문은 사회문제에 기반을 둔 재난영 화들이 어떤 배경에서 제작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리고 어떠한 이유로 한 국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게 됐는지에 대해 영화 사회학적 관점에서 살펴본 다. 블록버스터 영화 장르에도 속하는 한국의 재난영화가 관객을 “즐겁게” 해주 는 역할만 하고 있지 않는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현대 한국사회의 트라우마를 담 고 있는 이 영화들은 해당 사건을 보도하는 강력한 수단으로 기능하여 집단적 공 감을 얻으면서 현 사회를 비판한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물리적 및 영화적 리얼리티 사이의 안전거리가 깨진 트라우마들은 관객들에게 이 충격적인 경험들 이 영화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관객들에게 이 재난영화들은 이 사건들이 잊혀지거나 침묵을 강요당 하거나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들 재난영화를 향한 관객들의 의도는 어쩌면 위급한 상황에 대한 비판을 넘어 인류의 윤리적 태도를 재확인하 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국가로 태어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This article focuses on the newly introduced Korean national trauma and the country’s cinematic criticism of society and people from different social groups, as they have been represented in the recent releases of Korean disaster films, Train to Busan (2016) and Tunnel (2016). Both films depict manmade disasters which happened in modern South Korean society characterized with an absence of justice and are remembered as traumatic by South Korean citizens. They led to a wide discussion in the public that tried to find the reasons and solutions related to such issues, as well as to a self-criticism revolving around the social system and authorities. Particular attention is paid to the question of which background these socially based disaster films are produced in and how/why they have received the enthusiastic support of the Korean audience, from a film sociological perspective. It is interesting to observe that the Korean disaster film belonging to the blockbuster film plays a role not only as one of the important entertainment film genres which aim is to make the audience ‘pleasant.’ Depicting traumas of the modern South Korean society, these films serve also to criticize society, ‘using a powerful method for reporting and getting collective empathy.’ The traumas based on the real events the safe distance between physical and cinematic reality is broken, the films remind the audience of the traumatic experiences which don’t exist only in the film, but also could be theirs. For the audience these disaster films show that their subjects should not be forgotten, silenced or repeated. The audience’s intention toward these disaster films may be to reconfirm the ethical attitudes of humanity, beyond the criticism of an emergency situation, and anticipate are a reborn n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