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연구배경 및 목적) 1938년 철도망이 구축되어 운행하기 시작한 베를린은 순환선과 이들을 각 지역 간으로 연결하는 지역노선으로 철도망 체계를 자리잡아 왔다. 그러나 전쟁 후 정치적인 분단으로 40여 년간 장벽에 의해 물리적으로 단절되었고 철도망 역시 단절되었다. 따라서 장벽붕괴 이후‘통일 독일’의 상황은 베를린 시의‘도시 공간적 통합’에 대한 사회적 담론이 필연적이었으며, 이를 위해 철도망을 중심으로 한 도시공간구조 재편 계획을 시행하였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통일 독일의 관문’으로서 베를린 중앙역 재개발은 어떠한 역사적 인식과 과정 속에서 추진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새로운 기능과 역할을 재구축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러한 철도교통정책이 베를린 시의 도시공간구조 재편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지를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방법) 연구의 범위는 공간적으로 베를린 시의 베를린 중앙역을 중심으로 한 철도체계를 공간적 범위로 하였고, 시간적 범위로는 베를린에 철도가 도입되기 직전부터 현재까지로 하였다. 연구의 방법은 기존 베를린 시의 도시 원형에 대한 역사적 기록 및 문헌을 조사하는 데서 출발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베를린 시의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공간 재편 계획에 대하여 통시적으로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베를린 시의 도시공간적 개념 설정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통일을 맞이하여 정부가 정책적으로 추진한 현 베를린 중앙역의 재개발 과정 및 논의를 분석하였다. (결과) 연구의 결과 통일독일의 교통 프로젝트는 옛 레아터 역 부지에 남-북, 동-서 방향의 노선을 교차, 환승하는 새로운 중앙역을 건설하여 철도망 구조를 재편하는 것이 핵심이었으나 이는 베를린 내의 기존에 자리 잡았던 각 역의 역할을 배제한 계획으로 실질적인 점에서 한계가 많았다. 왜냐하면 베를린 시에서 추진한 통합된 도시구조 재건과 철도망의 재편을 위한 계획안은 이미 시민들의 삶과 생활에 자리잡아 온 도시의 토지이용과 기능에 대한 고려보다‘중앙 집중화된’철도역을 무리하게 삽입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광대한 투자에 비해 실질적인 중앙역으로의 기능이 저하 되는 등 의도적으로 제시한 교통체계가 쉽사리 적용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결론) 본 연구는 베를린 도시공간의 역사적인 변모과정 중에서도 철도시스템을 주요 도시공간의 구성 시스템으로 제시하였다. 특히 통일 독일의 베를린 시의 사례로 살펴보았을 때, ‘통합된 도시 공간’을 위한 도시공간 재구조화에 대한 해법은 오랜 시간 체계화되어 온 시민들의 일상적인 공간이용방식에 기반해야 하며, 정치적, 사회적 요구에 따르더라도 사회경제적 편익을 충분히 고려해야 함을 확인할 수 있다. 분단기간, 낙후되고 버려졌던 도시 중심부의 토지, 건물, 인프라 들을 재생하여 통합된 도시 베를린으로 구축하고자 했던 도시구조 재편성에 대한 마스터플랜은 현실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다. 국내 도시환경에서 산업화 및 근대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철도교통은 향후 통일을 대비할 때 가장 먼저 도시 공간적 통합을 위한 연결이 논의될 인프라가 될 것이다. 남북통합을 전제로 한 동서방향의 교차 및 결절점의 역할을 하는 역 구축에 대한 논의 등은 결국 역사적으로 체계화된 기본 구조 하에서 실효성있게 시행되도록 유도해야 할 필요가 있다.


(Background and Purpose) Berlin, which began to operate in 1938 , established a rail network with a loop line, along with regional routes that connect the regions. After the war, however, political division resulted in physical disconnection for 40 years, due to the wall and the rail network . Therefore, after the collapse of the wall, social discourse on “urban spatial integration” of the city of Berlin was inevitable. For this purpose, an urban space structure reorganization plan was implemented.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answer the following questions: What historical perception and process did Berlin Central Station redevelopment create as the gateway to a unified Germany? How were new features and roles rebuilt ? How did the rail transportation policy influence the restructuring of urban space in Berlin? (Method) The research started by examining historical records and literature on the city prototype of the existing city of Berlin. Based on this, the urban basic plan and urban space reorganization plan were analyzed. Lastly, on the basis of the understanding of Berlin’s urban-spatial conception, I analyzed the redevelopment process and discussions of the current Berlin Central Station, which was promoted by the government. (Results) The study found that the unification plan of Germany’s transportation project was based on a restructuring of the railway network by constructing a new central station that crosses the South-North and East-West routes at the old Lehrter Station’s site . The plan for reconstructing the integrated urban structure and restructuring the railway network was carried out by forcibly inserting a “centralized” railway station rather than considering the land use and function of the city, which had already affected the lives of citizens . Therefore, it can be said that the implementation of the deliberately proposed transportation system was limited compared to the vast investment , because of the deterioration of the functioning of the actual central station. (Conclusions) In the case of unified Germany’s city of Berlin, the solution to the restructuring of urban space for “integrated urban space” should be based on the citizens’ daily use of space, which has been organized since a long time. If this is the case, it can be confirmed that the socioeconomic benefits would be fully considered. The master plan for the restructuring of urban structures, which attempted to reconstruct the land, buildings, and infrastructures of the old and abandoned city centers into a unified city of Berlin, was, in fact, weak. Railway transportation, which is indispensable in industrialization and modernization in the domestic urban environment, will be the infrastructure that will be primarily discussed for urban spatial integration when preparing for future unifi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