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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적으로 역사 문화의 전통에 대한 재인식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있는 지역학 연구의 흐름 속에서 전북 군산도 ‘군산학’에 대한 관심이 제고되고 있다. 하지만 군산학은 개항 이후 본격화하는 근대문화에 주안점을 두고 그 관심과 연구열을 제고하는 경향이 강화됨에 따라 근대 이전의 전통 시대에 펼쳐졌던 다채로운 문화 전통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그 관심과 연구열이 제고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군산 지역은 일찍부터 다양한 유무형의 문화유산이 자리 잡은 곳이었으며, 특히 조선 시대에 접어들어 호남의 여러 지역과 비견할 만한 유학 전통이 뿌리 내린 곳이었다. 따라서 군산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그것을 재문화화하기 위해서는 근현대에 한정된 관심을 확대하여 전통 시대에 대한 이해의 폭을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 전통 시대 군산 지역의 유학 전통을 전체적으로 조망한 연구가 전무하다시피 한 현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주제에 대해 제한적이지만 접근을 시도한 선행 연구를 참고하여 본고에서는 역사적 흐름 속에서 군산 지역의 유학 전통이 어떻게 형성되고 전개되었으며, 그러한 흐름 속에서 발견되는 특징적 면모는 무엇인지를 전체적으로 조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고에서는 20세기 초반 일제강점기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유림들에 의해 간행된 지방지와 기타 문헌 자료를 바탕으로 그 내용적 실체를 확인하였다. 특히 본고는 군산 지역의 유학 전통에 대한 조망을 통해 군산 지역에 일찍부터 유교 문화가 뿌리를 내렸을 뿐만 아니라 그 영향력이 작지 않았음을 확인하였으며, 근현대에 치중된 군산 지역에 대한 이해를 보다 확장된 시각에서 조망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였다.


Gunsan tries to draw studies on Gunsan along with the trend of local studies to establish local identities by newly understanding the historical and cultural traditions of local regions. However, studies on Gunsan have been strengthened by focusing on modern culture being accelerated after opening a port while diverse cultural traditions unfolded in the pre-modern era had not relatively been boomed among current researchers. Gunsan was quiet early on where various cultural heritages have been settled down. It has been where Confucian tradition, which is comparable to other regions of Honam, is rooted since Joseon period. Therefore, in order to define cultural identity of Gunsan and to culturalize it again, we need to deepen an understanding of traditional era by expanding interests in modern culture. In fact, it is hard to say that there are overall researches on Confucian tradition of Gunsan area in traditional period. This paper will survey what characteristics of Confucian tradition in Gunsan area are, and how it had been formed and unfolded within historical context by referring to some precedent researches on the topic, which is limited though. This paper will represent the realities of contents by examining local gazettes and other texts published by local Confucian scholars under the colonial rule of Japan in early 20 century. By surveying Confucian tradition of Gunsan area, I will hold that Gunsan is where not only is Confucian culture rooted from early on, but also its influence is quite powerful in the region. Moreover, I will set up the foundation to rectify the understanding of Gunsan, which is biased toward moderniz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