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한국의 성별 소득격차가 크지만 그 원인은 여성의 경력단절에 있고, 20대 청년층에서는 성별 소득격차가 없거나 매우 작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남성의 군복무로 인해 경력단절 이전 20대 여성의 노동시장 경력은 같은 연령의 남성보다 2~3년 많다. 경력의 효과를 통제하지 않고 20대 성별 소득을 단순 비교하면 여성 소득은 과대, 남성 소득은 과소 추정하는 편의를 가진다. 본 연구는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실시한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를 이용하여 대학 졸업 직후, 혼인과 출산으로 인한 여성의 경력단절과 성별 경력 차이가 발생하기 이전의 성별 소득격차를 측정하고, 격차의 원인은 무엇인지 탐색한다. 이전 연구와 달리 세부 전공과 구체적인 출신대학 등 관찰 가능한 모든 인적 자본을 통제하였다. 분석결과, 대졸 20대 청년층의 졸업 직후 노동시장 소득에 상당한 성별 격차가 있다. 대학 졸업 후 2년 이내 초기 노동시장에서 여성의 소득은 남성보다 19.8% 작다. 그 원인은 세부 전공이나 졸업 대학의 순위 등 인적 자본 요소로 설명할 수 없다. 같은 전공 같은 학교 출신이라도 상당히 큰 성별 격차가 있다. 대학 순위별로는 상위권 대학 출신의 여성이 2년제나 하위권 4년제 대학 출신보다 더 큰 소득 불이익을 경험한다. 이러한 여성 불이익의 원인은 여성 차별에 근거한 불평등한 노동시장 할당 기제에 있음을 본 연구는 보여준다.


The large female disadvantage in earnings in South Korea has been considered as a result of women's career disruption rather than a result of gender discrimination. One of the circumstantial evidence is that women in their 20s earn as much as their male counterparts. Because of the mandatory military service for men in South Korea, however, work experience for young women is systematically longer than that of young men. The failure of accounting for this difference could yield biased estimates in the gender earnings gap. Using data from the multi-year Graduates Occupational Mobility Survey, this studyinvestigates the gender earnings gap at the early stage of work career, before the occurrence of the women's career disruption. Unlike previous studies, this study controls for an extensive set of human capital variables including the names, types, and the reputations of the college each respondent graduated from, and detailed fields of study. The results show that college-educated women earn 19.8% less than equally educated men at the early stage of work career. The gender differences in human capital cannot account for this gap. Furthermore, women who graduated from elite colleges are experiencing severer earnings disadvantage than those who graduated from less-prestigious schools. Gendered labor market allocation processes are the main mechanism that results in the large gender earnings g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