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1920년대의 동학소설은 3․1운동 실패의 어두운 사회상을 반영하는 동시에 신문화운동의 영향으로 다양한 소설 전개 양상을 보였다. 이 시대 동학소설은 투쟁 과정을 보여주거나 천도교 포교 문제를 강조하고 있다. 이 시기의 동학소설은 양적인 면에서도 풍부하고, 구조면에서도 소설의 형태를 갖추어 소설적 흥미까지 지녔다. 주된 내용은 이상촌 건설, 영혼구제 문제, 동학지도자들에 대한 일대기 행적을 통한 동학 지도자의 우상화, 갑진개혁 운동 소개, 동학혁명의 패배에 대한 비장미 등 다양한 의미와 특성을 지니게 되었다. 그렇지만 문학으로 일제 현실에 저항하기에는 어려운 시대였다. 1920년대의 동학소설의 문학사적 의의와 한계를 정리하면 첫째, 민족주의와 사회구원적인 이념을 꾸준히 담아내는 전통 양식으로 계승 발전되었다. 둘째, 고대소설의 전통 형식과 내용을 일정하게 계승하고 있다. 셋째, 당대 민중들의 개혁 욕구를 담아내고 있다. 넷째, 시대 변화에 따른 문학 형식과 내용을 일정하게 수용함으로써 민족문학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 반면 동학소설의 한계는 동학 혹은 천도교의 포교와 교리전달이라는 관념적 한계 때문에 문학 독자로 영역을 넓히지 못했다는 점과, 교단 지도자들의 설익은 소설적 기교가 일반 독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 동학혁명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교단 중심의 사건으로 해석함으로써 역사적 의미가 제한되어 일반 한국문학사로 연결될 근거를 획득하지 못했다.


The Donghak novels in the 1920s not only reflected the gloomy social atmosphere from the failure of the 3.1(Samil) Independent Movement, but also had various development aspects of novels. The Donghak novels in this period showed the process of the struggle for the Donghak Movement[Donghak Peasant Revolution] and emphasized the engagement in propagating the movement. Rich in quantity and equipped with the novel form in terms of the structure as well, this period's Donghak novels had quite plausible interest as a novel. Main materials for these novels got to bear fairly different characteristics; construction of an idealistic utopia, matter of the soul salvation, idolization of Donghak leaders through their biographies, Kap Jin Reformation Movement, tragic beauty from the failure of the Donghak Peasant Revolution, and so on. It was, however, difficult times for communists to fight against Japanese imperialism through their literary activit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