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1) 청년 비트겐슈타인에 있어서 언어의 한계를 긋는 『논리철학논고』의 목적과 유아론의 문제는 그가 강조했듯이 하나가 다른 하나에 열쇠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서로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종래의 논의는 언어의 한계를 둘러싼 해석과 논쟁이 무성했을 뿐 정작 이를 유아론과 연결지어 정밀하게 사고하지는 못했다. 비트겐슈타인에 대한 온전한 논의는 언어의 한계와 유아론 사이의 이 연결고리를 복원하는 데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2) 청년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이 데카르트의 유아론, 칸트와 쇼펜하우어의 관념론 등 대륙의 전통 철학과 어떻게 연계되어 있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는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로 말미암아 비트겐슈타인에서 비롯되는 분석철학도 전통과의 관계정립 없이 몰역사적인 분석의 도구로만 발전되어 온 감이 없지 않다. 이 글에서 우리는 청년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데카르트의 유아론, 칸트의 관념론, 흄의 경험론 등의 전통 철학 사조의 맥락에서 해석해보았다.


(1) In the early Wittgenstein, the problem of the limits of language and that of solipsism are so intimately related to one another that one provides a key to another. The traditional interpretations have focused on the former but failed to relate it to the latter. The right kind of the study of Wittgenstein’s early philosophy should be started from the reestablishment of the missing link between them. (2) There has been no substantial study of the relationship between Wittgenstein’s early philosophy on the one hand and continental philosophies such as the solipsism of Descartes, the idealism of Kant and Schopenhauer on the other hand. Analytic philosophy has been independently developed as mere ahistorical tools for analysis without any relationship with traditional or continental philosophies. In this paper, we have interpreted Wittgenstein’s early philosophy in the context of the traditional schools of thought such as Cartesian solipsism, German idealism, and British empiric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