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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생태역학의 틀 안에서 생명미학의 영역을 확보하려는 시도이다. 이는 인간의 내면적 덕성과 그 수양의 본질이 어디에 있는지의 문제에 착안하고 있다. 그 논점은 정제두의 심학에서 ‘生理’ 개념과 그에 대한 明德의 본령에 맞추어져 있다. 생태역학에서는 생명의 이치에 따라 인간의 존재론적 위상을 찾고자 하는 것이라면, 생명미학에서는 생명의 이치의 연속선상에서 내면세계의 본령이 무엇인지를 찾고자 하는 것이다. 전자가 생명성의 존재론적 원리에 대한 논변인 반면에, 후자는 인간의 내면세계에서 생명성의 가치론적 원리에 대한 논변이다. 정제두의 생명미학은 생명의식과 심미의식의 통합적 지평에서 이해될 수 있다. 그는 생명의식의 합당한 발현을 본성과 마음의 전면적 연속상에서 내면세계의 통일로 이해한다. 그 연속선은 生理의 방식에 따르며 그 합당한 발현은 明德의 궁극적 상태가 된다. 여기에는 인간이 생성과 변화의 대자연 속에서 감응을 통해 생명의식을 고양하고 참다운 삶을 실현하려는 자세, 즉 求道者的 태도가 담겨있다. 그가 보건대, 천지의 생명력은 자생력의 의미에서 생명의 지속성(生生)의 원리로 발휘된다. 그 자생력의 결정체가 바로 생명이며 생명은 인간에게 존재의 본질이자 정수가 된다. 마음은 순수한 리의 본체와 기의 흐름으로 구성된다. 기의 흐름은 움직이고 고요하는 이른바 ‘낳고 낳는(生生)’ 성향을 가리키고, 그 흐름 속에서 발휘되는 리가 바로 낳고 낳는 리, 즉 生理가 된다. 그러므로 마음의 본체는 기가 움직이고 고요하는 흐름의 원리를 지닌다. 리의 본체와 기의 흐름의 통합적 상태가 마음 전체의 통일성을 이루는 단계가 바로 심미의식의 차원이라고 할 수 있다. 우주의 생명정신의 全一的 발현에서 보자면, 이는 생명의 원천과 도덕의 함양을 연속선상에서 이해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인간의 존재론적 의의와 그 윤리학적 토대를 마련하는 심학적 단초가 된다.


The essay is focused upon explicating in the principle of life and its aesthetic consciousness in Jeong Jedu’s doctrine of mind. The viewpoint is based upon the content that the Confucian world view is oriented toward the value of life, the cultivation of morality and their unity, in which the source of life and the stage of dao are in the same line. It is a trial to establish an area of the aesthetics of life in a scheme of ecological changeology. It results in such an axiological issue as a unity of human identity and self-realization in the ontological context of an ecological system of Nature. Jeong Jedu argue that human existence and its value are united in the human heart-mind, which is essential to having enlightening virtue for a typical sagehood. As a result, it seems to me that the unity of aesthetic consciousness provides an ethical base for his mind doctr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