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하곡의 實은 자연<實理>․인간<實心>․학문<實學>과 결합하여 그 근원성과 ‘진리성’, ‘실재성’, ‘생동성’을 담지하면서 인간 사회가 지향해야 할 모습을 형상하는 기능을 가진다. 하곡에게 실리는 참되면서도 구체 세계에서 활발하게 생동하는 원리이다. 그리고 그것은 인간의 원리이고 도덕의 원리이다. 실심은 인간의 참다운 본성으로 학문․사회․정치 영역의 근간이다. 반면 실학자들은 참되고 실재하는 형이상학적 원리와 인간 본성에 대해 의심을 눈초리를 보내다가 부정하게 된다. 따라서 하곡의 참되고 구체 세계에서 활발하게 생동하는 원리, 인간의 원리이자 도덕의 원리로서 실리는 인정되지 않는다. 그들에게 참된 원리, 實은 실재하는 기적 세계에서, 구체 사물 속에서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동시에 하곡이 참된 선으로 보는 것, 실심의 구체적 내용인 인의예지․오륜 등의 본유성도 실학자들에게 인정되지 않는다. 하지만 인의예지․오륜 등의 유가 도덕의 참됨과 실재성을 폐기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것은 인간이 사회에서 실천을 통해 구성해야 할 것으로 변하게 된다. 그리고 하곡처럼 실학자들은 원리적 차원에서의 실리․실심을 인정하지 않지만, 현실 속에서 참된 자연의 원리와 인간의 원리를 추구해 나갔고, 다른 방식으로 자연학과 도덕학을 이어주는 끈을 놓으려고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유교적 전통 안에 있었다.


This work grasp the meaning of ‘Sil(實, reality/truth)’s conception in Hagok’s(霞谷) thought and Shilhak(實學, Pragmatism of Confucian). The ‘Sil’ is a standard of revolt of ‘Xu(虛, emptiness)’ in traditioal thought. Hagok’s ‘sil’ conception is the core conception in the hagok’s metaphysics and theory of human nature. And ‘Sil’ connected the Li(理)and the Sim(心). The one is ‘Silli’(實理) that is the methaphysical principle, namely ChenDao(天道, the heaven way). The other is ‘Silsim’(實心) that is the nature of human, namely Innate Goodness(良知), Seng(誠). Moreover the ‘sil’ is an important point in the society and politics. The Pragmatist of Confucian in the Joseon(朝鮮) Dynasty importanted the area of things(物事). The reality of Li(理) was denied and the apriority of human nature was disapproved. However the purpose of the hagok and the Pragmatist of Confucian is the embodiment of Confucian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