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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행파는 수행을 통해 관찰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이론화한 것으 알려져 있다. 이것은 개별수행자의 경험내용을 문자로 기록하여 그것을 타인과 공유하며 후대인들에게 계승하는 과정에 의해 형성된 것이다. 본 논문은 주관적으로 보이는 개별 수행자의 경험내용이 언어로 표현되어 유가행파의 이론으로 체계화될 수 있었던 근거를 밝히고자 한다. 이를 위해 후기비트겐슈타인의 이론을 분석하여 이것을 유가행파의 이론에 적용했다. 후기비트겐슈타인 이론은 사적인 대상이 공동체의 규칙에 부합되는 언어에 의해 표현되었을 때 그 언어는 공적인 대상이 된다고 제시한다. 필자는 삼매의 상태에 나타난 마음의 작용 또한 수행공동체에 부합되는 언어로 표현되면 공적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이와 함께 수행을 통해 관찰한 내용을 체계적인 이론으로 정립할 수 있었던 것은 ‘공동의 분별’작용에 의해 수행경험을 공동체의 규칙에 부합되는 언어로 표현했기 때문이라고 제시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본 논문은 일상인과 수행을 통해 도달한 보살이 각각 언어작용을 일으키기까지 겪게 되는 심리과정을 분석하여 그 유사점과 차이점을 밝혔다. 일상인들의 언어작용은 ‘명언훈습종자’의 현현에 의한 ‘식’의 분화에 의해 형성된다. 보살의 언어작용 또한 ‘식’의 분화에 의해 형성된다. 하지만 보살은 ‘후득지’를 증득하면서 ‘무분별지’의 상태에서 본 내용을 자각하고 그것을 인식한다는 점에서 일상인의 ‘식’의 분화와 질적으로 다르다. 이상의 분석결과 이 논문은 일상인과 보살의 인식과정이 ‘식’의 능동적 분화에 의해서 형성된다는 점에서 유사성을 보인다고 제시했다. 반면 일상인과 보살 사이에 나타나는 결정적인 차이는 언어작용이 자신을 위한 욕망에서 비롯되었는가 아니면 타인을 우선시 했는가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현상은 후기비트겐슈타인의 이론에 나타나지 않는 유식불교의 독특한 점이다.


This article attempts to clarify the ground on which the experience of an individual practitioner, which was seemed to be subjective, was expressed by language and became to be a systemic Yogācāra theory. For this, I analyzed post-Wittgenstein theory and applied it to Yogācāra theory. Post-Wittgenstein theory shows that when personal object is expressed by the language that is compatible with the rules of community, it becomes a public one. I concluded that when the contents, which are observed during the state of samadhi , are rendered into the letter which is consistent with the rules of community, they become to be public objects. I also showed that the contents observed through practices became to be systemic theories by the action of common discrimination. In such a perspective, I clarified a point of commonness and difference between an ordinary person and bodhisattva by analyzing the change of mind. An ordinary person expresses his thought by language as a result of the division of vijñāna by abhilāpavāsanābīja . Bodhisattva also expresses his experience to other peoples by language. But the division of vijñāna of Bodhisattva is qualitatively different from that of an ordinary person in that acquiring the Hudugji (後得智, meaning wisdom attained later on), Bodhisattva awakes and recognizes the contents observed during the state of Mubunbyeolji (無分別智,meaning wisdom of nondiscrimination). Finally I clarified that there is similarity between an ordinary person and bodhisattva in that their cognitive processes are formed by the active division of vijñāna . But there is also a difference between them in that the division of vijñāna of an ordinary person results from his desire whereas that of bod hisattva results from his mercy. This phenomenon is a unique aspect of Yogācāra theory, which does not appear in post-Wittgenstein the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