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사림파의 조직과 확장 과정에서, 김종직과 그의 제자 김굉필은 특별한 위상을 갖는 존재라고 말할 수 있다. 김굉필의 교육사상이 갖는 의의는 도통론과 문도론을 앎과 삶의 본연, 가르침과 배움의 근간으로 제시하고 실천했다는 데 있다. 김굉필의 도통론을 교육의 관점에서 포괄하는 공간이 바로 도동서원이었다. 김굉필은 스승 김종직의 가르침에 따라 『소학』공부에 전념하였고, 항상 가언-선행의 앎과 삶을 실천하였다. 이 때 『소학』은 유교경전 공부를 위한 전단계를 일컫는 것이 아니라 유교경전 전체를 포괄하는 그런 공부체계였다. 교육사상의 본연은 도덕적 원칙을 공부하고 실제적 가치를 몸에 익히는 일에 있다고 보았으며, 그 구도와 표준은 『소학』에 부족함 없이 제시되어있다고 보았다. 김굉필의 『소학』에 입각한 앎과 삶의 세계를 표상하는 말이 바로 소학동자였다. 김굉필은 유배 전에도 그리고 유배지에서도 학문탐구와 교육활동에 매진하였다. 김굉필의 문하에서는 반우형, 조광조, 이장길 등을 비롯한 많은 제자들이 배출되었다. 그 중에는 스승의 가르침에 충실한 제자도 나왔지만, 그렇지 못한 제자들도 있었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reveal the characteristics of educational thought of the great teacher Kim Goeng-Pil. Kim Jong-Jik and his disciple, Kim Goeng-Pil played an important part in the organization and expansion of Sarim party. Sarim party tenaciously asserted the public recognition of political ideals based upon the genealogy of the Dotong. Kim Goeng-Pil tried to restore the spirit of Neo-Confucianism by living restrained moral life and practicing the strict code of ethics. Dodong-seowon symbolized the life and spirit of Kim Goeng-Pil. Kim Goeng-Pil was more interested in studying and teaching than political participation. He gave a great significant to study of moralistic principles and embodiment of practical values. Kim Goeng-Pil used to read Sohak following the advice of his teacher Kim Jong-Jik and he was always careful in his words and behavior. In this regard, people called him Sohakdongja. Before and after the exile Kim Goeng-Pil continued his study and taught the younger generation who later became great scholars and officers like Jo Gwang-Jo, Ban Woo-Hyeong, Yi Jang-Gil so on. Some of them showed various types of life as Confucian discip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