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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감사인이 감사대상회사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여부를 고려하여 감사투입시간 및 감사보수를 결정하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기업에 대하여 감사인이 추가적인 감사시간을 투입하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추가적인 감사보수를 청구하는지를 분석한다.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다는 것은 경영자가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자본시장의 참여자들에게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중요한 정보를 은폐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감사인의 입장에서 감사대상회사가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었다는 것은 경영자가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재무제표를 작성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즉, 감사인 입장에서 감사대상회사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여부는 감사대상회사의 감사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기업이 상장된 거래소시장에 따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여부와 감사시간 간의 관련성이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구체적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경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여부에 따라 감사시간이 증가한다는 결과를 보였으나,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경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여부에 따라 오히려 감사시간이 감소한다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불성실공시법인의 지정횟수를 독립변수로 설정하고 분석한 결과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반면에 감사보수는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여부와 양(+)의 관련성을 보이고 있다. 또한 독립변수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횟수 또는 누적벌점으로 변경하여 분석한 결과에서도 감사보수와 양(+)의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감사인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감사위험으로 인식하고 추가적인 감사노력을 투입하며 이에 대한 보상을 청구하지만,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감사인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여부로 인해 증가된 감사위험에 대한 보상만을 청구하고 그에 부합하는 추가적인 감사시간을 투입하지 않는다고 요약할 수 있다. 선행연구들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에 대한 자본시장의 반응을 살펴보는데 초점을 둔 반면, 본 연구는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여부가 감사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또한 본 연구는 불성실공시로 인하여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기회비용이 타인자본비용의 증가, 정보의 유용성 저하 등과 같은 자본시장 관점에서의 비용뿐만 아니라 감사위험의 증대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도 존재한다는 실증적 증거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공헌점을 가진다. 특히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불성실공시법인의 감사인이 적절한 감사시간을 투입하지 못하고 있다는 본 연구의 결과는 감사인, 감사대상회사, 감독기관 등에게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find out if auditors consider the designation as an Unfaithful Disclosure Corporation(hereinafter UDC) of the company being audited in determining the audit hours and audit fees. Specifically, this study will analyze whether auditors put in additional audit hours for companies designated as UDC and as a result charge additional audit fees. To be designated as an UDC means that the company executive have provided false information or concealed important information to the participants of the capital market with impure intention. Therefore, from the standpoint of auditors, a company designated as an UDC means there is high possibility the company executive prepared financial statements with ulterior motive. In other words, designation as an UDC for auditors can be an influential factor in audit risk. The analysis results shows difference in relation between designation as an UDC and audit hours according to the exchange market the company is listed in. Specifically, audit hours are shown to increase for UDC designated companies listed in the KOSPI stock market, while on the contrary, audit hours actually decrease for UDC designated companies listed in the KOSDAQ stock market. The same results are found in the analysis when the number of designation times as UDC is set as the independent variable. On the other hand, audit fees show a positive relevance to the designation as UDC. In addition, positive relevance with audit fees is found in the analysis when the independent variable was set as the number of designation times as UDC or cumulative penalty points. That is, this can be summarized as the auditor of companies listed in the KOSPI stock market recognizes the designation as UDC as an audit risk and charge additional fee by putting in extra audit hours, but auditors of companies listed in the KOSDAQ market charge additional fee for the audit risk resulting from designation as UDC while not putting in any additional audit hours. While previous studies focused on analyzing the responses in the capital market concerning UDC, this study is differentiated as it analyzes the influential factors of audit risk that results from UDC. In addition, this study makes a new contribution as it provides empirical evidence that corporate opportunity cost due to designation as UDC not only cause costs in the perspective of the capital market such as the cost of debt capital, the usefulness of information, etc., but also additional costs followed by increase in audit risk. In particular, the result of this study that auditors are not putting in appropriate audit hours for companies designated as UDC in the KOSDAQ market is expected to provide implications for auditors, client firms and supervisory institu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