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이미 居敬 사상을 다루고 있는 논문과 단행본들이 많이 나와있지만, 伊川 程頤의 거경론에 대해 다루고 있는 연구는 드물다. 대개 정이의 거경에 대해 소략하게 서술한 후 그것이 주희의 거경과 같다고 판정할 뿐이다. 본고에서는 다음의 세 가지 측면에서 정이의 거경론의 특징을 분석하고 있다. 첫째, 그 사상적 내용은 무엇인지, 둘째, 당시의 누구를 겨냥하여 고안된 사상인지, 셋째, 주희의 그것과는 어떻게 다른지이다. 첫째, 경 공부에 대한 정이의 유명한 명제인 主一無適과 整齊嚴肅 중, 그는 전자를 후자에 비해 선호했다. 전자가 마음의 평정을 얻으려는 심리적 노력을 의미하고, 후자가 그러한 성취를 위한 육체적 노력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정이는 경 공부의 심리적 측면을 더 강조했던 것을 알 수 있다. 둘째,『이정집』으로부터 우리는 정씨 형제가 張載의 사상과 학파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이었다는 사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敬에 관련된 구절들에서 그들은 장재 고유의 용어들과 정반대되는 단어들을 의도적으로 선택하고 있다. 예컨대 장재의 虛에 대해 實이나 有를 말한다거나, 靜에 대해 動을 말하는 식이다. 정씨 형제가 장재의 수양론을 대체하기 위해 敬 공부를 고안했음이 거의 분명하다. 셋째, 비록 주희가 정이의 작품들을 극구 칭송하고 그를 몹시 존중하긴 했지만 그의 경 수양론은 정이의 그것과는 제법 다른 것 같다. 그가 끊임없이 整齊嚴肅을 다른 명제들에 비해 훨씬 중요한 것으로 취급했다는 것, 나아가 정이 역시 자신과 마찬가지로 정제엄숙을 중요시했다고 주장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문제는, 주희가 이토록 정제엄숙을 선호했던 이유이다. 敬을 언급한 그의 주요 저작 및 언설들을 검토한 결과 내린 결론은, 그가 謝良佐 및 그를 추종하는 이들의 사상을 겨냥하여 경에 대한 주장을 수립했다는 것이다. 그는 사량좌가 整齊嚴肅과 같은 종류의 공부를 폐기했다는 이유로 그를 道統의 밖으로 밀어내버렸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으로 정이는 주희의 이러한 주장에 동의했을 것 같지 않다.


There are many articles and books which deal with the problems of Ching(敬). However, one may hardly find one that handles particularly Ch’eng I’s Ching(敬) as a serious part of his thought. Unfortunately, most of them argues that Ch’eng I’s thought is not at all different with Chu Hsi’s one. This article examines various aspects of his own arguments on Ching: what it actually was, whose thought it geared against, how it differs with that of Chu Hsi. In this respect, I shall argue three points here. First, among Ch’eng I’s two most famous propositions about Ching, ‘ChuIWuShih(主一無適)’ and ‘ChengCh'iYenSu(整齊嚴肅)’, it seems that he indeed prefered the former over the latter. As the former describes a man’s psychological effort to achieve a state of Ching, and as the latter explains one’s physical exertion, it is likely that Ch’eng considered the mind as a more appropriate organ in achieving Ching. Second, from ErhCh’engChi(二程集), we can find many crucial remarks which imply that the two brothers were very critical of Chang T’sai’s thought and his school. Especially when they talk about Ching, they intentionally choose concepts which are contradictory with Chang’s famous jargons: Shih(實) or Yu(有) against Hsü(虛), Tung(動) against Ching(靜). It is almost clear that Ch’eng brothers invented Ching thought to substitute Chang T’sai’s own theory of self-cultivation. Third, although Chu Hsi put Ch’eng I on a pedestal and highly acclaimed his works, it seems that his theory on Ching was quite different with Ch’eng’s one. Allegedly, he persistently insisted that ‘ChengCh'iYenSu(整齊嚴肅)’ is the most important explanation on Ching, and he further argued that even Ch’eng I would agree with him. The question is, again, the reason why he said so. After reading almost all his remarks on Ching, I came to believe that whenever he spoke of Ching, more or less he geared against HsiehLiangTso(謝良佐), one of the most famous disciples of Ch’eng brothers, and his followers. According to Chu, Hsieh had gotten out of the line of Tao because he discarded ‘ChengCh'iYenSu(整齊嚴肅)’. However, in my opinion, Ch’eng might not agree with Ch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