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이 연구는 우리사회가 급격히 다문화사회로 변화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학교현장에서 여성결혼이민자들의 학부모 역할에 대한 인식과 경험을 사회문화적 맥락과 관계들 속에서 심층적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들의 학부모 역할에 대한 인식은 자녀의 학교입학에 따른 염려, 교육에 대한 인지, 이중언어에 대한 관점 그리고 교사에 대한 선입견 등 4개의 주제로 나타났다. 또한 학부모 역할에 대한 경험은 자녀의 교육지원, 교사와의 만남 및 관계변화, 학교생활, 일반학부모와의 관계형성 그리고 가족의 지원 등 5개의 주제로 나타났다. 그 모습들은 우리사회와 학교에서 ‘다름과 차이’로 인해 표출된 이들의 학부모 역할에 대한 내면의 주관적인 인식이고 경험들인 것이다. 반면 이들은 한국식 학부모 역할수행을 충분한 성찰이나 반성 없이 받아들이는 경향도 나타났다. 그 과정의 이면에는 이들이 언어적, 사회경제적, 문화적 차이로 인해 경험한 문화적 충격과 갈등 그리고 아픔 등이 숨어있어 우리의 일반적인 학부모 역할에 따른 행위와 모습들을 반성하게 한다. 한국사회와 학교에서 이들은 동등한 학부모로서 교사와 일반학부모들과 관계 맺기를 기대한다. 또한 자신들의 자녀의 삶에 ‘다문화’라는 꼬리표가 어떠한 장애나 차별로 이어지길 원치 않고 있었다. 이처럼 여성결혼이민자의 학부모 역할에 따른 경험들은 우리의 일상에서는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깊숙한 내면의 의미 있는 목소리이고 모습들이다. 이러한 발견과 논의를 바탕으로 교사와 일반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교육, 다문화가정 학부모를 위한 서비스, 학교와 지역사회의 환경변화 등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과 실천을 제안한다.


The goal of this study was to describe and understand the perceptions and experiences of marriage immigrant women as school parents. Seven marriage immigrant women participated in this study sharing their experiences as school parents. Their perceptions and experiences were expressed and connected to socio-cultural contexts and relationships with people doing parenting practices and roles. Related to their perceptions, four main themes were discovered: concerns about child's school entrance, educational view, bilingual support, and preconceived about teacher. Related to their experiences, five main themes were found: educational support, relationship with teacher, school activity, relationship with Korean parents, and family support. Diverse figures of their experiences from the themes were subjectively expressed. Their personal feelings stemmed from 'otherness and difference' were caused by socioeconomic status, culture, and language. Their parenting practices and roles were also influenced by those. They were suffering to overcome cultural shock and conflict doing parenting practices and roles. Even though some of their parenting practices were followed Koreans parenting styles, such as the focus on academic achievement for their children. They wanted to have equal status in relationships with teachers and Korean parents. They also argued that their children should not be separated or discriminated because of their socio-cultural backgrounds. Their parenting experiences as school parents make Korean parents examine critically ourselves in regard to parenting practices and roles. As a result, this study suggests that Korean society and schools need to change to accept diversity and respect oth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