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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외상관련 부정적 인지를 측정하는데 아주 널리 사용되고 있는 외상 후 인지 검사(Posttraumatic Cognitions Inventory, PTCI) 한국판의 요인구조, 내적 일치도, 수렴 및 변별타당도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외상경험자로 분류된 240명의 대학생들로부터 수집된 자료에 기초하여 한국판 PTCI의 요인구조를 살펴보았으며, 그 중 151명과 85명의 외상경험자들로부터 수집된 자료에 기초하여 수렴 및 변별타당도를 검토해 보았다. 한국판 PTCI의 자료에 대해 확인적 요인분석을 적용한 결과, 예상과 달리, 외국의 선행 연구들에서 보고된 여러 가지 3요인모형들은 모두 지지되지 않았다.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한국판 PTCI는 미래/가치 관련 부정적 자기, 타인/세상에 대한 부정적 신념, 자기 비난, 외상반응 관련 부정적 자기, 그리고 대처능력 관련 부정적 자기로 이루어진 5요인구조가 적절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검사의 전체 척도와 다섯 가지 하위척도들의 내적 일치도는 모두 양호하였다. 한국판 PTCI는 외상 후 부정적 신념, 외상 후 스트레스증상, 우울증상 및 불안증상 심각도와 모두 유의한 상관을 보였으며, 우울증상 및 불안증상의 영향을 각각 통제한 후에도, 자기 비난 하위척도를 제외한 한국판 PTCI의 대부분의 척도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증상과 유의한 상관을 보였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분류된 외상경험자들은 그렇지 않은 외상경험자들에 비해 한국판 PTCI의 다섯 하위척도들 및 전체 척도점수들이 유의하게 더 높았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의 결과들은 한국판 PTCI가 외상관련 부정적 인지를 타당하고 신뢰롭게 측정하는 도구임을 시사한다.


The objective of the current study was to examine the factor structure, convergent and discriminative validity of a Korean version of the Posttraumatic Cognitions Inventory(K-PTCI). Data were collected from 240 traumatized undergraduate students for its factor structure, 151 those for its convergent validity, and 85 those for its discriminative validity. Unexpectedly, confirmatory factor analyses revealed that all of the three-factor models reported in earlier studies provided a poor fit to the current data. Exploratory factor analyses yielded 5 factors: negative self-concept about future/values, negative beliefs about others and the world, self-blame, negative self-concept about traumatic reactions, and negative self-concept about coping abilities. The entire scale of the K-PTCI and all of its five subscales showed good internal consistency. All of the K-PTCI scales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measures of posttraumatic negative beliefs,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PTSD), depression, and anxiety symptoms, and except for the self-blame subscale, the other scales still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the severity of PTSD symptoms even after controlling for depressive or anxiety symptoms. All of the K-PTCI scales discriminated well between traumatized undergraduates with and without PTSD. In conclusion, these results suggest that the K-PTCI is a reliable, valid tool to assess general and specific aspects of trauma-related negative cogni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