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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들레르가 작품 활동을 시작하던 무렵은 프랑스 낭만주의 시기이다. 19세기 초반 라마르틴, 비니와 위고를 비롯하여 프랑스 문인들은 독일 낭만주의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았는데, 그 중요한 기폭제가 되는 저서가 스탈부인의 『독일론』이었다. 그러나 다른 작가들과 달리 보들레르는 독일 낭만주의를 선택적으로 수용한다. 대표적으로 스탈부인이 책 전체의 핵심이라고 언급한 열광을 보들레르는 도취라는 개념으로 전환시켰다. 이는 시를 창작하는 것이 신에게서 부여 받은 영감이나 계시와 같이 외부에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인간이 의도적으로 무엇인가에 몰입하려는 의지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보들레르가 갖는 디오니소스적인 측면, 즉 열광의 상태인 시 창작 과정을 등한시 한 채, 결과로서의 도취 자체만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점에 착안하여 본 논문에서는 보들레르에게 창작의 매개체였던 디오니소스적인 도취, 문학적 창작과 관련된 열광과 광기가 시인의 작품에서 어떻게 전개되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우선 2장에서 산문시집 『파리의 우울』 중 디오니소스의 상징물인 지팡이를 다룬 「티르스」와 또 다른 산문시 「천직들」 그리고 『인공낙원』의 전신인 에세이 「포도주와 아쉬시에 관하여」의 일화를 살펴보았다. 그 과정에서 보헤미안 음악가들의 삶 속에서 포도주 도취를 선사하며 세상을 방랑하는 디오니소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어지는 3장에서는 디오니소스와 불가분의 관계인 포도주를 시상으로 삼은 『악의 꽃』 <포도주>부의 4편의 시들을 차례대로 검토하였다. 「넝마주이들의 포도주」, 「살인자의 포도주」, 「고독한 자의 포도주」, 「연인들의 포도주」라는 각 시편에 설정된 등장인물들에게 포도주는 희망과 위로를 주거나 때론 범죄의 도구가 되기도 하며, 신과 같은 오만함을 선사하기도 하고, 사랑의 황홀감을 배가시키거나 이상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포도주로 인한 강렬한 도취, 디오니소스 축제의 광기가 초래하는 살인, 인간임에도 12주신主神의 대열에 오른 그의 신성, 미지의 본향인 낙소스 섬으로의 귀환과 같은 디오니소스의 다양한 요소들과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보들레르 작품에 나타난 디오니소스의 여정을 설명하기 위하여, 위에서 살펴본 방랑과 도취 이외의 관점으로 4장에서는 <포도주>부의 서시격인 「포도주의 영혼」과 『악의 꽃』 마지막 <죽음>부의 최후의 시 「여행」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포도송이가 으깨어져 포도주가 발효되어가는 긴 숙성의 여정은 시인이 지상의 말들paroles을 재료로 고뇌 속에 시를 완성하는 창작 과정의 암시임을 알 수 있었다. 이런 포도주의 도취 속에 잉태된 작품들을 통해서 시적 몽상에 이르고 궁극적으로는 죽음의 세계로 접근하는 것이 보들레르의 디오니소스적 여정의 끝이자, 새로운 출발점이었다.


Né avec le Romantisme français, Baudelaire s'y meut naturellement. Au début de 19ème siècle, la plupart des écrivains français sont fortement influencés par le Romantisme allemand, en particulier, par De L'Allemagne(1810) de Madame de Staël. Pourtant, Baudelaire n'a pas comme d'autres, Lamartine, Vigny ou Hugo, à le découvrir et à s'y convertir. Il a adopté seulement quelques fondements majeurs et originaux de son esthétique:le Surnaturalisme et l'Ironie. De plus, il a transformé la notion d'enthousiasme en celle d'ivresse. Pour Baudelaire, la poésie n'est pas une émanation du Divin ou une Révélation mais bien volonté de s'enivrer. Ainsi, on a depuis longtemps souligné et focalisé sur l'ivresse lui-même chez Baudelaire, en oubliant le côté dionysiaque. Cette étude a pour but de suivre un parcours dionysiaque chez Baudelaire. Tout d'abord, en analysant trois œuvres qui traitent le bohémianisme Les Vocations, Le Thyrse dans le recueil posthume de poèmes en prose Le Spleen de Pairs et Du vin et du hachisch dans l'essai Paradis artificiels, on peut examiner la caractéristique du thyrse qui est un symbole de Dionysos et élucider la relation étroite entre celui-ci et les musiciens qui s'enivrent du vin et mènent une vie vagabonde. Ensuite, en analysant de près 4 poèmes dans le Vin des Fleurs du Mal ― Le Vin des chiffonniers, Le Vin de l'assassin, Le Vin du solitaire et Le Vin des amants ― on peut ainsi constater que l'ivresse du vin diffère selon les catégories de gens. De plusieurs effets du vin comme la consolation du peuple, le moyen criminel, l'orgueil semblable à Dieu, l'aspiration vers le paradis inconnu sont associés aux attributs principaux de Dionysos. En détail, ce sont l'ivresse du vin inventé par Dionysos, le roi Penthée mis en pièces par ses fidèles, sa divinité en tant qu'Olympien et son retour au lointain pays natal. Par ailleurs, il s'avère que le parcours dionysiaque chez Baudelaire est de ne cesser d'errer de ville en ville et s'enivrer de vin. Il implique la création poétique et même l'image de la mort dans L'Âme du vin, le premier poème d'ouverture de le Vin et Le Voyage, le dernier poème de la Mort des Fleurs du Mal, dans lequel tous les sujets baudelairiens des poèmes précédents s'y rassembl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