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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삼대』에 나타난 사회적 배경과 역사적 변천을 중심으로 살핌으로써, 한국 근대변동기 가족로망스의 시도와 실패, 그리고 재도전에 대하여 고찰해 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염상섭의 『삼대』는 3대에 걸친 가족사를 통해 한국의 근대 가족로망스의 시도-실패-재도전이라는 흐름을 여실히 담아낸다. 이에 2장에서는 근대 가족로망스의 행방에 대하여 살펴보기 위하여 식민지 시대를 대표하는 조덕기에 초점을 맞추어 그의 의식을 짚어보고자 하였으며, 3장에서는 근대를 아우르는 사회적․역사적 흐름과 당시 팽배해 있던 자본 중심주의에 따른 재화 중심 가치가 한국 근대 가족로망스 실패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가를 짚어보는 한편, 4장에서 어떻게 재도전의 길로 나아가고자 하였는지에 대한 흐름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한국의 근대 가족로망스는 분명 서구와는 완연히 다른 양상으로 전개된다. 비자발적이었던 한국 근대화의 움직임은 자발적으로 낡은 아버지를 몰아내고 부권을 계승하여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고자 한다. 그러나 공고화된 봉건적 부권 체제 하, 개화기 시대의 부권 획득 실패는 결국 한국 사회의 특수성, 비자발적 타의적 개화와 강력한 자본을 앞세운 식민지 체제, 팽배해진 재화 중심주의인 자본주의 체제의 주도라는 정치적 무의식이 가족로망스를 정지, 변형, 지연시키면서 결국 실패를 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즉 개화기 시대를 대표하는 조상훈의 미약한 시도는 필연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었으며, 결국 조덕기의 봉건적 부권 체제로부터의 자발적 부권의 승계 이후, 이전의 부권을 거부하고 재도전을 기약하는 형태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This research there is a objective which examines variation and the possibility of family romance which appear in Three Generations. Yeum Sang-seup's Three Generations where it treats the family history which extends in Three Generations, the Reading -failure-trying again history of modern family romance of Korea. Modern family romance of Korea compared with the occident it was developed in completely different aspect. The modernization which is a involuntary moving, it expels the voluntarily old father and it inherits a father authority, and wants it advances with a new period. But his effort despite, he fails in inheriting a father authority. This failure derives from the political unconsciousness which specialty of Korean societies and involuntary efflorescence, colonialism systems and capitalism systems in wealth centers lead. thereby, the family romance come to a stand and it is reorganized and it is delayed. Namely inevitably, Cho Sang-hun's attempt was doomed to failure. Consequently from feudal father authority system voluntary father authority succession after that, and refuses past father authority and it promises trying ag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