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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하이데거 철학에서 거의 다뤄지지 않았던 주제인 “악”의 본질이 무엇인지 해명하는데 있다. 하이데거가 살았던 시기를 고려할 때, 그가 악의 문제에 대하여 무관심했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이데거의 작품들 안에서 악에 대한 언급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단지 “휴머니즘에 관한 서한” 안에서 아주 짧게 악에 대한 언급을 발견할 수 있을 뿐이다. 이외에 트라클의 시에 대한 해명에서 악이란표현이 나오지만, 여기서 악이 무엇인지는 거의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런점을 고려한다면, 『인간 자유의 본질에 대한 셸링의 논문』은 하이데거가 악에 대하여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는, 거의 유일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이 책을 해석하면서, 악은 무엇인지, 악은 어떻게 발생하는지,악은 어떻게 현실적이 되는지, 악은 어떻게 극복될 수 있는지에 대하여 다룰것이다. 그리고 셸링과 하이데거의 사상을 유비적으로 비교하면서, 하이데거자신의 고유한 존재론 안에서 악의 근거와 본질이 무엇인지 해명할 것이다.


In diesem Aufsatz wird ein Thema, von dem Heidegger selbst fast nicht spricht,d.h. ein Thema ueber das “Boese” behandelt. Unter Berucksichtigung der Lebenszeit M. Heideggers, ist es schwer zu vermuten, dass Heidegger die Problematik des Boesen gleichgueltig waere. Trotzdem koennen wir Heideggers eigenen Ausspruch ueber das Boese nur in dem Werk “Ein Brief ueber den Humanismus” und “Die Sprache im Gedicht” finden. Wenn wir diesen Umstaende beruecksichtigen, koennen wir sagen, dass “Schellings Abhandlung <Ueber das Wesen der menschlichen Freiheit(1809)>” Heideggers einziges Buch, das ueber das Wesen des Boesen behandelt. In diesem Aufsatz werden wir jenes Buch interpretierend, erhellen, was das Boese ist, wie das Boese entsteht, wie das Boese wirklich wird, wie das Boese ueberwunden werden kann. Dann werden wir im Vergeich mit dem Schellings Gedanken klarmachen, was das Wesen des Boesen in der eigenen Ontologie M. Heideggers 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