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이 논문은 1970년대 다양한 연극 실험을 추구했던 이현화의 희곡에 나타난 미적 원리로서 데페이즈망의 미학을 논의하고 이를 통해 이현화 희곡의 일관성을 밝히고자 하는 시도이다. 주지하다시피 이현화의 희곡은 <카덴자>를 기점으로 작품 세계가 양분되는 것으로 논의되어 왔다. 이현화의 작품 세계의 다양성은 이현화를 이해하기 힘든 난해한 작가로 인식하게 만들었는데, 본 논의는 데페이즈망 미학을 통해 이현화 희곡에 일관되는 미적 원리를 파악하여 후기작, 특히 제의극인 <산씻김>의 고유성을 밝히고자 한다. 데페이즈망은 이현화 초기 희곡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는 기법이다. 초기작 <요한을 찾습니다>(1969)와 <라마 사박다니>(1969)는 부조리극의 양식화가 확연히 드러나지 않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데페이즈망이라는 초현실주의의 기법이 사용되어 작가의 생래적인 개성을 드러내었다. 데페이즈망은 이질적인 오브제나 언어를 공존시켜 새로운 이미지를 환기하는 기법이다. 초현실주의는 기존 현실을 부정하는데, 이러한 관점에서 세계는 미메시스적 관점에서 인식할 수 없는 것이다. 물리적 객관 현실, 그 현실에 대한 기대와 배반을 통해 진정한 ‘절대현실’, 즉 ‘초현실’을 경험하는 것이 초현실주의의 실재에 대한 관점이다. 이현화의 희곡에 나타난 데페이즈망은 무엇보다 비약적이고 극단적인데, 이와 같은 ‘충돌’의 이미지들은 잔혹극으로 분류되기도 하는 작품들에서 뚜렷이 나타나는 특징이다. 특히 <산씻김>은 제의극이라는 점에서 아르또의 잔혹극 미학에 가장 충실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현화의 제의극 <산씻김>은 잔혹극이 아닌 이현화 특유의 데페이즈망의 미학을 통해 창작된 작품으로 보아야한다. 제의는 무엇보다 현실과 비현실과의 데페이즈망적 접속이라 할 수 있는데, 일상의 이면과 잠재된 또 하나의 현실을 추구하는 작가에게 제의는 현실의 비약으로서 최종적으로 실험할 수밖에 없는 형식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병존할 수 없는 두 세계의 만남이라는 제의는 방식에 있어서도 데페이즈망적인 형태를 띤다. 전통 제의가 현실과 비현실의 매개과정을 거치는 데 반해 이현화의 <산씻김>은 돌발적이고 우연적인 방식을 통해 제의의 목적을 성취한다. 무구의 데페이즈망적인 기법은 물론이고 의식전환의 방식이 낯설고 돌발적이고 강제적인 데페이즈망의 형태를 띠고 있다. 이현화의 희곡 세계를 결정하는 이 데페이즈망의 미학은 이현화의 신춘문예 당선소감에 나타난 현실 부정의 의식에서 그 원천을 찾을 수 있다. 이현화는 작품 활동을 시작하는 신춘 문예 당선소감에서 당시 극계의 사실주의 전통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자신을 ‘라이징 제네레이션’으로 규정할 만큼 기성 연극계와의 풍토에 반발했다는 점은 이것이 기법 차원의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즉 세계관에 대한 반발이라 볼 수 있다. 물리적 현실로만 세계를 인식하는 사실주의에 대한 반발은 그러한 관점이 지니는 타성과 인습에 대한 부정이며, 이와 같은 현실부정이 이현화 희곡의 데페이즈망의 원리를 구성하는 원천이 된 것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이제 잔혹극과의 관련에서 벗어나 <산씻김>을 이현화의 세계관-현실부정-에서 출발한 데페이즈망의 미학이 구현된 이현화 고유의 제의극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This study start with try to find coherence of 'Lee hyun-hwa's works, especially 'depaysement' of Sikim for the living. As a dramatist in 1970's, 'Lee hyun-hwa' is evaluated the most modernism writer through dramatic trial. Over 10 years, her drama can be not easily understanded because they were so different from each other. Especially after Cadenza, her works are debated as theaters oh cruelty. But this study will discuss about her unique suggestion drama, which show mistrust of real world and 'depaysement'. 'Depaysement' is surrealism that give us new way of think for real world and customary routine. And this way of think express well in her works. so it can be the way of ordain for her works. As a dramatist in Korea 1970, Lee hyun-hwa is called 'experimentally writer'. Since her literary works show own personality through writing activities for 10 years. especially after 'Cadenza', her writing is considered the tragedy of Artaud. But I can't confirm the cause of change, between Cadenza and other works. This thesis consider depaysement which is expressed over her early works is the art or the aesthetic for define her all works. Impactive touch of depaysement make same way the cruelty drama. Encounter strange, that is considered the most violent way in her works. That is the sacrilege and the making rapid progress. So we can understand why she intensify violence and express Artaud in her works Sikim for the living. I think that this depaysement show her philosophy that the sincerity rise above realities of life. Impactive touch of depaysement make same way the cruelty drama. Encounter strange, that is considered the most violent way in her works. That is the sacrilege and the making rapid progress. So we can understand why she intensify violence and express Artaud in her works Sikim for the living. I think that this depaysement show her philosophy that the sincerity rise above realities of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