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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삼취정계의 도덕교육적 의의를 고찰하는 것이다. 삼취정계는 세 갈래의 깨끗한 계율이라는 뜻으로, 율의계, 섭선법계 그리고 요익유정계를 일컫는다. 율의계는 지악(止惡) 즉 악행을 그치는 것을 명령하고, 섭선법계는 깨달음에 도움이 되는 좋은 특질들을 연마하도록 규정하며, 요익유정계는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존재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것을 권장한다. 이러한 삼취정계는 4개의 무거운 잘못과 43개의 가벼운 잘못을 포함하고 있다. 삼취정계의 내용적 특징은, 그것이 최소도덕은 물론이고 최대도덕을 포함하는 포괄성을 지닌다는 점, 이타성을 강조한다는 점, 자리성 또한 의식되고 있다는 점, 방편의 사용이 적극 권장된다는 점, 그리고 행위자의 의도를 우선적으로 중시하며 또 상황 또는 맥락을 고려함으로써 정상참작의 여지, 자유재량의 여지를 두는 유연성을 보인다는 점 등이다. 삼취정계의 이러한 특징은 도덕교육의 문제를 사유함에 있어 유의미한 시사를 준다. 삼취정계의 포괄성은 우리의 도덕교육의 범위를 넓게 설정하도록 고무한다. 그 이타성은 도덕교육의 본질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우리의 기존의 도덕교육의 관점을 보강한다. 그 자리성은 인간으로서 태어나 인격완성이라는 과제를 한시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삼취정계는 도처에 방편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데, 이것은 도덕교육으로 하여금 인간사를 꿰뚫는 예리한 안목을 기르는 데 역점을 둘 것을 시사한다. 행위자의 의도의 중시, 상황 또는 맥락의 고려라는 것이 필연적으로 계율 적용의 유연성을 낳는데, 이러한 삼취정계 계율 적용의 유연성은 우리의 도덕교육으로 하여금 획일성, 단순성을 탈피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think over the purports of 'three-facet clean sila'(三聚淨戒) in the moral education aspect. 'The three-facet clean sila' includes morality as temperance or restraint, morality as pursuit of the good, and morality as altruism or supererogation. Morality as temperance commands us to stop evil deeds. Morality as pursuit of the good demands us to accumulate, preserve, and increase good qualities which are beneficent to great awakening. Morality as altruism recommends us to help actively those who are in need of material and spiritual resources. This 'three-facet clean sila' has 'four grave wrong-doing' and '43 trivial wrong-doing'The characteristics of 'three-facet clean sila' are as follows: its primary characteristic is that it is all-encompassing about morality; It emphasizes altruism; It is also conscious of ultimate goal, namely awakening; It recommends the use of skilful means; and it is flexible, for it permits extenuation and discretion by considering the actor's intention and circumstances and context where he is placed. Its inclusiveness stimulates us to widen the scope of moral education. Its altruism reinforces the stance of the present moral education in Korea. Its self-interestedness(i.e. awakening) proposes to pursue continuously the perfection of character as our task. Its flexibility in it application demands us to cast off the uniformity and simplicity in the praxis of moral edu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