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제1차 세계대전은 엄청난 인원과 무기가 동원된 진정한 의미의 ‘총력전’이었다. 이 전쟁의 직접적 당사자였던 유럽 열강들―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은 전쟁의 파괴로 인해 세계의 패권을 상실하게 됐다. 그렇다면 왜 제1차 대전은 대량파괴 및 살상으로 점철됐는가? 바로 엄청난 양의 화약무기가 투입되었기 때문이다. 각국은 제1차 대전이 발발하기 20, 30년 전부터 군수산업을 육성하여 무기를 대량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 규모가 점차로 커지면서 이제 무기의 생산이 국가의 중요한 산업으로 위치하게 됐고, 이와 더불어 전문적으로 무기를 생산, 관리, 판매하는 인원, 즉 근대적인 군수업자가 필요하게 됐다. 바로 이러한 새로운 유형의 전문 인력의 선구자적 인물들 중 하나가 바로 19세기 후반기에 활동한 영국의 무기제조업자 W. 암스트롱이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19세기 말에 대두하는 일명 군산복합체의 선도적 인물로 평가되는 암스트롱의 활약상을 고찰하려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이를 위해 우선, 산업혁명을 전후로 한 화약무기의 현황과 기술발전을 살펴보고, 이어서 암스트롱이 영국 내에서 군수업자로 성장 및 명성을 얻는 과정을 기술발전과 사회의 관계라는 측면에서 고찰한다. 그리고 끝으로 국제적 군수업자로서 명성을 날린 암스트롱의 활동과 군수산업의 대두에 미친 그의 영향을 검토한다.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historically to investigate the origins and growth of the Armstrong-Whitworth Company, Britain’s first and foremost modern armaments company, with the focusing on the role of William G. Armstrong. He was an engineer and entrepreneurial industrialist who transformed his modest mechanical engineering business into a vast industrial enterprise which invented, developed, manufactured and sold heavy guns and warships throughout the world. Armstrong’s company became Britain’s leading armaments company in the age of naval arms races that preceded the First World War. The main contents of the article is Armstrong’s role in the militarization of technology in the 1850s, the commercialization of the armaments trade on a global scale in the 1860s and 1870s, and the emergence of the British military-industrial state in the 1880s and 1890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