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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거」 연작소설(1937~1939)은 김동리가 1930~1970년대까지 발표된 소설들 중에서 “구경적 생의 형식”을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들이 가장압축적으로 형상화 된 작품이다. 즉 이 연작소설은 전근대적인 세계관을반영하고 있는 “종교/예술”, “자연과의 동화(同化)”, 그리고 근대적인 세계관을 반영하고 있는 “윤리의 실천”, “에로티즘”, “가족의 형성”을 통해서 죽음에 의한 분리의식과 자아-타자의 분리의식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 또는 극복되는 양상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솔거」(1937)는 “종교/예술(불화)”을 통해 인간의 분리의식이 극복될 수있는 가능성과 타자에 대한 “윤리의 실천”을 통해서 분리의식이 극복될 수있는 가능성이 동시에 나타난 소설이다. 「잉여설」(1938)은 “자연과의 동화(同化)”, “예술(그림)”을 통한 분리의식의 극복 가능성과 남녀 간의 “에로티즘”을 통한 분리의식의 극복양상이 제시된 소설이다. 「완미설」(1939)은「솔거」 연작소설의 완결편으로서, “가족의 구성”을 통해 인간의 분리의식이극복되는 양상이 나타난 소설이다. 이 소설은 김동리의 “구경적 생의 형식”이 현실적 삶 속에서 가장 이상적으로 실현되는 양상을 보여준다고 할 수있다. “구경적 생의 형식”은 근대사회의 모순에서 발생하게 된 죽음에 의한 분리의식과 자아와 타자의 분리의식을 극복하기 위해 설정된 것이라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탈근대를 지향한다고 볼 수 있다. “윤리의 실천”, “에로티즘”, “가족의 형성”은 근대인이 분리의식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측면에서, 탈근대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종교/예술(불화)”, “자연과의 동화(同化)”에 의해서 근대인의 분리의식을 극복한다는것은 전근대적인 세계관을 통해서 근대성을 극복하고자 한다는 측면에서 반근대적인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솔거」 연작소설(1937~1939)은 근대성,반근대성, 탈근대성을 모두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솔거」 연작소설(1937~1939)에 형상화 된 “종교/예술”, “자연과의 동화(同化)”, “윤리의 실천”, “에로티즘”, “가족의 형성”이 지닌 근대성, 반근대성, 탈근대성에 대해 규명하는 것은 김동리의 “구경적 생의 형식”이 지닌 근대성, 반근대성, 탈근대성을 규명하는 것이며, 그의 소설들이 “구경적 생의 형식”을 구현하는 방식으로서 쓰여진 것이라는 점에서 그의 문학이 지닌 근대성, 반근대성, 탈근대성에 대해 규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In Kim, Dong – Lee’s novel series “Solgeo” (1939-1939) of his novels(1930-1970), various methods that can accomplish “The highest form of life” are embodied compressively the most. In other words,this series of novels clearly show that likelihood that humans would overcome the separation of consciousness by death and the separation of consciousness between self and others through “Religion/Arts” and “Assimilation with the nature” that reflect the pre-modern world-view and “Ethical practice”, “Eroticism” and “Formation of family” that reflect the modern world-view or how humans overcome them. Solgeo(1937) shows the likelihood of humans’ overcoming the separation of consciousness in humans through “Religion/Arts (Buddhist painting)” and through “ethical practice” for others at the same time. His “Surplus Theory” (1938) suggests the likelihood of human’s recovering the separation of consciousness through “Assimilation with the nature” and “Arts(painting)” and “Eroticism”between men and women. His novel ”Wanmisun“(1939), the final episode of “Solgeo”, show humans’ recovering of the separation of consciousness through “Formation of family”. In this novel, “The highest form of life” is accomplished most ideally in real life. “The highest form of life” is seen to basically aim at postmodernity in that they were established to overcome the separation of consciousness by death and the separation of consciousness between self and others. “Ethical practice”, “Eroticism” and “Formation of family” are thought to have connotations of the nature of postmodernity in that they suggest the likelihood of the modern people’s overcoming of the separation of consciousness. However, the modern people’s overcoming of the separation of consciousness through “Religion/Arts (Buddhist painting)” and “Assimilation with the nature” is post-modern in that humans overcome the separation of consciousness through “Assimilation with the nature”. In this context, Kim, Dong –Lee’s novel series “Solgeo” (1939-1939) has the connotations of modernity, anti-modernity and postmodernity. Thus, establishing modernity, anti-modernity and postmodernity in “Religion/Arts”, “Assimilation with the nature”, “Ethical practice”,“Eroticism” and “Formation of family” is establishing the modernity,ani-modernity and postmodernity of “The highest form of life” of Kim, Dong-Lee, and furthermore establishing the modernity,anti-modernity and postmodernity in his novel in that his novels are written as a method to accomplish “The highest form of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