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퇴계의 자아론은 가히 혁신적이다. 우주론을 거론하면서 孔孟의 자아론을 넘어섰고, 활간을 강조하면서 주자의 자아론을 넘어섰다. 그 동력은 ‘理의 능동성’에서 연유한다. 理의 능동성이 활간을 추동하고 이런 활간이 자아를 추동하면서 자아는 人事를 향해 퍼져나갈 뿐만 아니라 天理를 향해 뻗어나가게 된다. 자아와 우주의 관련 양상으로는 자아의 우주화와 우주의 자아화를 들 수 있다. 전자는 자아가 心與理一의 경지에 도달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후자는 心與理一의 경지를 仁이라고 규정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두 과정은 仁의 구현이라는 공동 목표를 지향하면서 發用 範圍를 누적적이고도 점진적으로 확장시켜 나간다. 발용 범위를 넓히도록 추동하는 원인은 우주의 生意이다. 자아와 우주가 독서법에서 지니는 의의는 두 가지이다. 독서인에게 우주론적 위상을 부여한다는 점과 독서인을 廓然大公의 상태에 이르게 한다는 점이 그것이다. 이런 기능을 수행하는 동인은 理가 능동성을 지니되 확장하지 못하는 데서 연유한다. 자아가 理와 우주를 향하면서 독서법을 활간의 패러다임으로 격상시킨다. 자아와 우주의 관계론이 여타 유학자와 변별되는 까닭은 이런 理의 특성 때문이다.


Toegye's theory of ego is really revolutionary. Discussing the theory of universe, he gets over Mengja's theory of ego. And Emphasizing the Vital-seeing, he gets over Juja's theory of ego. The driving power results from 'the activity of Ri(理)'. The activity of Ri drives the Vital-seeing on, and again that Vital-seeing lets ego spread out into human affairs and towards the Heaven's Principle. The aspect of relation between ego and universe is that universe becomes an ego and ego becomes a universe. The former shows the course of ego reaching Simnyeoriil(心與理一), the latter shows the course in which the Simnyeoriil is defined into In(仁). The two courses orient for the common objectives, that is, realization of In, and extend the range of Balyong(發用) both cumulatively and gradually. The driving cause which makes the range of Balyong(發用) larger and larger is a living purpose of universe. The significance of Toegye's theory on ego and universe in reading method is two; to give readers a cosmological status and to let readers reach the condition of disinterestedness and equivalence. The performance of these functions is because Ri has an activity but do not extend its range in its own way. Ego, going towards Ri and universe, elevates the reading method to a paradigm of Vital-seeing. Due to the quality of Ri, Toegye's theory on the relation of ego and universe is discriminated from theories of other Confucian schola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