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본고는 조식의 세계관을 이해하는 방법론으로서 그의 學記類篇에 있는 學記圖의 도상학적 특징과 그 내용을 분석하고자 한다. 논의의 출발점은 取象歸類의 방식에 입각한 易圖學과 그 해석의 문제에 있으며 그 대상은 그 속에 담겨있는 성리학의 사유방식이다. 이는 그의 역학관을 이해하는 관건일 뿐만 아니라 그의 성리학적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단초가 된다. 기존의 성리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조식도 윤리도덕관의 가치론적 본령, 즉 자아성찰 및 그에 따른 실천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그는 역도학의 도식들을 재구성하고나 재편집하는 도식화의 과정을 거쳐서 도상학적 세계관을 제시한다. 그는 이를 통해 수양론 혹은 공부론의 본령을 포괄적으로 제시하여 궁극적으로 ‘천인합일’의 보편적 이념을 계도하고자 했다. 그는 특히 誠과 敬의 개념을 중시한다. 人道의 덕목인 敬은 바로 天道의 원리인 誠과 통함으로써 안과 밖이 中和가 되는 도덕수양의 道가 된다고 본 것이다. 여기에 도상학적 논법과 그에 따른 해석의 기제를 활용했다. 더 나아가 그 속에서 그는 인간 삶의 실천강령을 기반으로 하는 ‘道學’의 正法즉 修養經의 진정한 취지를 설파하고 있으며, 인간의 구체적 삶, 그 지향성 및 실천방법의 전형을 간명하고도 효과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The essay is focused upon analyzing the iconological content of Hakgi-yupyeon selected by Jo Sik, which can be regarded as a methodology of understanding his Confucian world-view. It starts from a science of diagram and its understanding, and the point of argument is a thinking way of Confucianism in it. As a clue to understanding a science of diagram, I try to analyze some diagrams in . This holds the key not only to Jo Sik's view of Changeology but also to his world-view of Confucianism. As Confucianists argued, he attaches importance to the axiological essence of ethical view, that is, self-introspection and its practice. He emphasizes Confucian concepts of Sincerity and Respect. Given the unity of the heavenly and the humane, he seeks an ideal stage that Respect, as a virtue of Humane Way, is in accordance with Sincerity, as a virtue of Heavenly Way. Here, it seems to me that he uses a device of allegorical understanding projected in images of diagrams. Consequently, he effectively argues the canon of self-cultivation as justifiable law for a learning of Way, and simply and easily reveals an archetype of life pract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