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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의 새로운 사상적 분위기 속에서 민족학 분야에서는 일본 민족의 기원을 탐구하는 시도를 통하여 ‘기마민족정복왕조설’ 등의 이론이 제기되었고 이와 더불어 소장파 학자들의 적극적인 현지 조사가 시도되었다. 전후 초기에는 해외 지역 조사의 어려움 때문에 對馬島(쓰시마), 北海島(홋카이도), 沖繩(오키나와) 등 국내 조사가 주로 이루어졌으나 1950년대부터는 연구단의 파견을 통한 조사를 중심으로 해외 조사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조사 영역이 해외 지역으로 확대되고 아시아 지역에 대한 현지 조사가 축적되는 과정에서 ‘문명의 생태사관’, ‘종적 사회’, ‘조엽수림문화론’ 등 주목할 만한 이론들이 등장했다. 이런 이론들은 외부와의 관계 속에서 일본의 상대적인 위치를 재고하게 만들어 전후 일본의 아시아 인식, 나아가 세계 인식의 변화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 글은 전후에 이루어진 아시아 지역에 대한 문화인류학적 현지 조사를 통해서 구축한 이론이 일본 사회의 아시아 인식 형성에 어떻게 관여했는가를 규명하려는 시도이다.


In the new stream of post war Japan, new theories including ‘conquered nation by horse riding group theory,’ appeared by exploring the origin of Japanese people, and young anthropologists started doing fieldwork actively under the inspiration of these theories. In the early post war period, they could not help doing fieldwork in domestic areas like Tsushima, Hokkaido, Okinawa etc., since it was difficult to doing fieldwork overseas. However from 1950s a few research groups aimed for fieldwork abroad emerged to form with support from domestic or foreign funds. In the process of expansion of research area and accumulation of fieldwork data focused on Asia, some influential theories have appeared like ‘ecological history of civilization,’ ‘vertical society,’ ‘lucidophyllous forest culture.’ These theories have had a significant influence on Japanese way of rethinking their position in relation to Asia, and the world in general. This study aims to reveal Japanese understanding of Asia which was influenced by some anthropological theories developed by the fieldwork of Asia in the post war peri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