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연구는 1970년대 활동한 5명의 수훈(受勳)자의 구술 자료를 활용하여, 이들이 새마을지도자로 형성되는 동적 과정을 살펴보고자 했다. 새마을지도자의 형성에는 새마을 교육, 상징·의례의 공급과 같은 관 주도의 ‘새마을지도자 만들기’ 과정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수직적·획일적 과정이라기보다는 새마을지도자의 참여와 의미 부여가 동반된 이중의 과정이었다. 새마을지도자들은 수동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그들 자신이 관 주도 새마을지도자 만들기의 또 하나의 주역이었던 것이다. 다른 한편 구술자들이 새마을지도자로 형성되어 가는 과정에는 관과 마을의 매개자로서 이들이 수행했던 활동이 있었다. 이들의 운동과정은 관에 대한 일방적인 추종, 혹은 주민에 대한 헌신을 넘어선 강제, 순응, 타협, 포섭, 회유, 속임수 등 다양한 방책을 통해 관과 마을 사이를 ‘오갔던’ 동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새마을지도자의 형성은 위로부터의 동원뿐만 아니라 관과 마을 사이의 ‘유기적 통로’로서 그 경계를 넘나들었던 주체 활동의 결과물이었던 것이다.


This study tries to research the dynamic processes to build the leaders of the Saemaeul Movements in 1970s by using oral testimonies of the 5 interviewees who received the government's prizes for their activities in the Saemaeul Movements. To make Saemaeul Leaders, the government used processes such as educating and supplying symbols or ceremonies for the trainees. It was a double process including both the trainee’s uniformly activities forced by the governments and their voluntary activities. They were not simply passive participants, but positive actors in the government's processes to make the Saemaeul Leaders. They mediated between the government and the villages through policies such as coercion, adaptation, compromise, subsumption, appeasement, or trickery rather than simply followed to the government policies or sacrificed themselves for the villagers. After all, making of the Saemaeul Leaders was a result of not only the government mobilization, but also the voluntary activities of the leaders themselves as mediating agencies between the government and the vill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