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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을 비롯한 사회과학은 非실험실 과학(non-experimental science)이라는 점에서 자연과학과 구별된다. 사회과학은 자연과학과는 달리 사회과학 이론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실험을 통해 얻기란 어렵고, 대부분 과거에 저절로 일어난 사건들에 대한 관찰과 기록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래서 역사는 사회과학의 실험실이라고 할 수 있으며 수량적 정보를 주로 사용하는 경제학에서 가설 검증에 사용되는 통계는 대부분 역사적 경제통계(이하 역사통계)이다. 이 논문의 목적은 영국 역사통계의 축적과정을 영국 산업혁명 연구와 연관지어 소개하고 이를 통해 우리가 아직 갖추지 못하고 있는 주요 역사통계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식별하는 것이다. 우선 제I절에서는 산업혁명기의 영국 경제성장의 윤곽을 보여주는 집계통계를 살펴보고, 다음 제II절에서는 산업혁명기의 소득분배, 생활수준 문제와 직결되어 있는 실질임금, 신장통계를 검토한다. 영국 산업혁명 연구는 우리나라 역사통계 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음을 제III절에서 설명하고, 마지막 제IV절에서는 현재 구축되어 있는 영국과 우리나라의 역사통계를 비교해 보았을 때 한국 경제사 연구의 어떤 분야에서 수량정보 보완이 특히 시급한지 생각해 본다.


This article surveys key results of quantitative investigation of economic growth during the British industrial revolution. Estimates of output and population indicated that per capita output growth did not accelerate dramatically in the late eighteenth and early nineteenth centuries. The British industrial revolution may still be described as a groundbreaking event in terms of structural change and shift from Malthusian stagnation to modern economic growth. Comparison of research on the economic growth during the British industrial revolution and in colonial Korea reveals striking similarity in terms of questions asked and quantitative information generated, which appears to exemplify the diffusion of cliometric technology into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