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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영광농악을 대상으로 ‘축제적 감성’의 발현 양상과 사회적 작용에 대해 살펴본 것이다. ‘축제적 감성’이라는 용어의 낯섦 때문에 이에 대한 예비적 논의가 먼저 이루어졌다. 이 논의를 통해 필자는 ‘경화된 것들로부터의 해방과 무한한 자유, 그리고 이에 이르기 위한 전도・일탈・본능 추구 등의 양상들을 포괄하는 것’으로 ‘축제적 감성’의 개념 설정을 했다. 이러한 개념 설정은 ‘축제적 감성’이 감각적인 것에서부터 감정, 나아가 어떤 인식적 지향까지를 포함하는 것임을 말한다. 이어서 필자는 잡색들의 연행에 의해 발현되는 ‘축제적 감성’의 양상을 고찰했다. 학계에 발표된 3편의 채록본과 현재 연행되는 연희본을 중심으로 해서, ‘축제적 감성’의 발현 양상을 정리한 것이다. 영광농악 잡색놀이에서는 ‘대포수 살리는 대목의 죽음에 대한 축제적 모독’, ‘투전판의 일탈성과 축제적 평등성’, ‘외모시비에서의 물질적 육체의 원리와 과잉성’, ‘삼각관계에서의 남녀 관계의 전도와 상층 계급에 대한 풍자’, ‘집단적 유혹과 희롱에서의 성적 금기 타파와 억압에서의 해방’, ‘파계승의 분방한 성적 욕망 표출’, ‘축제적 혼란, 무질서’, ‘도둑이자 노름꾼 집단이 갖는 비일상성’, ‘종교인의 관념적 허위 풍자・할미와 뭇남성들의 성희에서의 물질적 육체의 원리와 금기 파괴 및 성적 일탈’, ‘조리중의 엽색행각에서의 성적 본능의 표출과 일탈’, ‘자식 자랑과 삼각관계에서의 축제적 혼란과 무질서, 남녀의 전도, 여성의 성적 방종, 상층 계급에 대한 풍자’ 등의 ‘축제적 감성’이 나타난다. 잡색들이 중심이 되어 생산한 이러한 ‘축제적 감성’을 청관중들은 간접적이나마 향유한다. 풍물굿이 갖는 개방적 연행의 속성과 잡색이 갖는 연행에서의 매개적이고 유도적인 역할로 인해 그 간접적 체험은 직접적 체험 못지않은 것이 될 수도 있다. 필자의 논의는 ‘축제적 감성’이 일상 혹은 삶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에 대한 고찰로 이어졌다. ‘축제적 감정’의 거시적 수용 혹은 사회적 작용 문제에 대해 따져 본 것이다. 영광농악 잡색놀이 텍스트들의 세밀한 고찰을 통해, 잡색놀이가 공동체 지배 집단의 논리에 의한 결속과 정체성 강화를 지향하는 연행임을 필자는 밝혔다. 영광농악 잡색놀이는 지배적인 가치로의 통합과 결속을 위해 통제되는 ‘축제적 감성’의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축제적 감성’이 통제되는 이야기라는 영광농악 잡색놀이의 성격은, 결국 연행 공동체가 체험한 ‘축제적 감성’을 그저 풍물굿판에서 해소하고, 그 풍물굿판이 지향하는 지배적 가치에 순응하는 방식으로 수용하게 됨을 말하는 것이다. 잡색놀이판을 통해 경험하고 체험한 저항・일탈・전도・해방・자유・신명 등의 ‘축제적 감성’은 그 연행 과정 안에서만 발현・소통되고 심리적 카타르시스를 통해 연행 안에서만 해소되고 마는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이러한 이해와는 또 다른 시각이 만들어질 수 있음을 주장했다. 주장은 두 방향에서 이루어졌다. 하나는 청관중은 잡색놀이를 전체적인 조망 아래 분석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오히려 청관중은 분절적・직관적으로 영광농악의 잡색놀이를 본다고 필자는 주장했다. 영광농악 잡색놀이가 갖는 동시 진행성과 내용 전개의 비인과성・불연속성, 갈등 조성 및 해결의 모호함 등이 그 주장의 근거로 제시되었다. 필자가 주장하는 또 다른 시각의 다른 하나의 방향은 축제적 숙명론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에 따른다면, 영광농악 잡색놀이는 ‘통합과 결속 지향의 서사’ 틀을 그대로 방어 기제화 하고, 이 틀 속에서 무한한 자유와 해방의 감성을 풀어 놓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통합과 결속 지향의 서사’에 대비되는 ‘축제적 감성 영역의 논리’나 ‘자유와 해방 지향의 서사’ 영역을 확보한 것이다. 이러한 입장에 설 경우, 축제적 감성 체험은 연행 이후의 수용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것이라 말할 수 있게 된다. 축제적 감성의 체험이 일상적 생활의 지평에까지 그 잠재적 에너지가 이어지게 수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논의를 진행하면서 필자는 축제나 ‘축제적 감성’에 대한 본질주의적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축제는 양가적인 것이며, 그 의미와 기능은 상황이나 주체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나아가 중요한 것은 수용이라고 했다. ‘축제적 감성’을 어떻게 수용하는가가 중요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러한 필자의 입장은 축제 혹은 축제적 감성을 바라봄에 있어서는 비본질적이며, 수용 특히 삶으로의 적극적인 수용을 강조하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상에서 정리된 결과를 바탕으로 필자는 논의를 확대할 수 있는 두 가지 가능성을 제기했다. 첫 번째 가능성은 영광농악 잡색놀이를 위시한 호남 지역 잡색놀이에서 나타나는 ‘계층 갈등의 약화’와 ‘성적 본능 표출의 강세’라는 양상에 대한 천착이다. 덧붙여 이러한 양상이 왜 가면연행이라는 형식을 통해 표출되는 것일까 하는 점도 따져볼 만하다. 필자가 생각하는 두 번째 논의 확대의 모색은 ‘축제적 감성’을 생산하기 위해 잡색들이 활용하는 장르가 연극, 곡예, 무용, 모방 등 권역별로 달리 나타나는 양상에 주목하는 것이다. 나아가 권역별 혹은 지역별로 달리 나타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하는 문제까지 논의해 볼 계획을 필자는 가지고 있다.


This study examine revelation aspect and social interaction of a 'carnival emotion' in the Japsaeknori of Yoenggwang Nongak. Because of a concept of 'carnival emotion' is unfamiliar, preliminary study of a concept of 'carnival emotion' progress in advance. Through that examine, I define a concept of 'carnival emotion' as 'freedom from a fixed idea and boundless free'. And that concept include 'inversion, deviation, pursuit of instinct, and so on which are aspects for a attainment to freedom from a fixed idea and boundless free'. That define of concept say that 'carnival emotion' include sense, feeling, sentiment, and cognition etc.. Subsequently I examine revelation aspect of a 'carnival emotion' in the Japsaeknori of Yoenggwang Nongak. Through that examine, I demonstrate a revelation aspect of 'carnival emotion' which are resistence, inversion, deviation, pursuit of instinct, liberation, free, Shinmyng, and so on in the Japsaeknori of Yoenggwang Nongak. My inquiry continue to a study of relation between 'carnival emotion' and everyday life. Through that examine, I demonstrate that the Japsaeknori of Yoenggwang Nongak is a controlled 'carnival emotion' narrative for the unity and cohesion to the dominant value. A characteristic of the Japsaeknori of Yoenggwang Nongak as 'narrative of a unity and cohesion-oriented' suggest that 'carnival emotion' which performance community experience vanish. And that suggest social acceptance of 'carnival emotion' is a adaptation of dominant value. But I assert different viewpoint against above comprehension is possible. I demonstrate the Japsaeknori of Yoenggwang Nongak make a 'narrative of a unity and cohesion-oriented' into defence mechanism, and overflow with emotion of free and liberation within the defence mechanism. At last, it can be said that the Japsaeknori of Yoenggwang Nongak secure domain of 'carnival emotion' or domain of 'narrative of a free and liberation-oriented' which contrast with domain of 'narrative of a unity and cohesion-oriented'. In case at that standpoint, it can be said that a experience of 'carnival emotion' contribute actively to social acceptance of 'carnival emotion'. It can accept a potential energy of 'carnival emotion' which is lasting to everyday life. In progressing above examine, I am wary of essentialism perspective of 'carnival emotion'. Carnival is ambivalent, and the meaning and function of carnival are diverse depending on context or subject. Furthermore, I argue the important thing is acceptance. My perspective can condense into non-essentialism perspective of carnival or 'carnival emotion' and emphasis of active acceptance to everyday life. At the end, I propose to two possibility which extend a discussion. The first possibility is an inquiry of weakening of class-conflict and bullish tendency of sexual instinct which is exposed in the Japsaeknori of Honam province including the Japsaeknori of Yoenggwang Nongak. The second possibility is an attention of diverse genres such as theatre, acrobatics, dance, mimicry, etc. which are used for a revelation of 'carnival emotion'. The fact that those genres are exposed differently to the geographical area is worthy of notice t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