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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여성은 남성과 어떻게 다르게 이야기하는가를 알아내기 위하여 시집살이 이야기에서 드러나는 여성 생애이야기의 젠더적 특징을 분석한다. 이를 위하여 서사에 있어서 젠더적 차이를 발견한 외국의 연구 사례들을 살펴보고, 필자가 구술 생애사를 인터뷰한 8명의 한국 남성과 6명의 한국 여성 구술의 차이를 살펴본다. 연구의 분석 대상은 2008년에서 2010년 사이에 서울에서 수집된 11명의 여성 구술자의 시집살이 이야기 중 3명의 맏며느리의 생애이야기다. 이 구술자들의 생애이야기는 시련-극복이라는 서사 구조를 가지고 있고, 서술 형식 면에서 에피소드 중심의 서술, 직접 인용구 사용, 가족관계 중심의 서술, 고통스러운 경험 중심의 서술, 극복한 여성 전사의 이야기, 여성 교훈적 서술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이들의 서사에서 드러나는 자아 인식과 정체성은 돌봄을 하는 어머니의 역할, 가계를 잇는 아들을 낳는 역할, 자식 교육을 통해서 집안을 일구는 역할이었다. 이는 여성들이 남성과 다르게 이야기하는 방식이 바로 가부장적 한국사회에서 여성에게 부과된 젠더적 특성과 상응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This article attempts to disclose how women tell stories differently from men, that is, gender difference in the life stories collected from the oral history interview about the hard married life in husband's parental home. For this, it reviews the case studies about the gender difference in narrative and memory carried out overseas and makes a comparison between Korean women's and men's life histories collected by the author. Three life stories of women who married the first son around 1950 when the Korea War broke are analyzed in terms of narrative structure and narrative form out of 11 life stories collected in Seoul between 2008 and 2010. Their stories are composed of a series of hardship-overcome episodes and are presented focusing on family relationships and life ordeals, full of reported speeches, and as a lesson from a woman-warrior's lived experience. The woman narrators seem to understand their identity as a strong care-taking mother, a son-bearer for family line and a family builder through education. As a result, the way women narrators tell their life stories seems to be compatible to their gender role in the patriarchal soc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