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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octrine of the mean is said to be Aristotle’s unique notion. Does it mean that we fail to find the notion of the mean in Pre-Socratic philosophers, Socrates, and Plato? The Greeks believed that mean was the key to becoming a better person; we can find in the works of Homer, Hesiod, Solon and the aphorisms of Seven Sages that the mean was praised as we were warned against excess and deficiency. In this manner, we can find the ideas of the mean in Pre-Socratic philosophers and Plato. Thus, my goal of this paper will catch tantalizing glimpses of such ideas before Aristotle, revealing the reason what are the goals the philosophers before Aristotle try to consider through the ideas of the mean. Furthermore, if Aristotle’s doctrine of the mean would lay down its basis for the ancient Greek’s tradition, then, what Aristotle’s new contribution is. Pythagoras was the first philosopher who offered three types of mean in mathematics, in music, and in ethics to explain harmony in kosmos. Heraclitus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measure (metron) in physical change with the cosmic fire (logos). Democritus offered us the moral ideal of moderation as the mean, praising happiness through moderation as the balanced life. For Hippocrates, health can occur when certain qualities or powers are blended (krasis) in proper proportion (metron) to constitute a bodily state without excess or deficiency. Plato also grapples with the same idea of the mean as his predecessors as middle or intermediate between two extremes or a proportion or a measurement to mix the two extreme elements in harmony. The various ideas of the mean - measurement, mixture, middle, balance or harmony – are presented in the pre-Socratic and Plato and are taken up by Aristotle. These concepts are adapted for explaining what the best is both in human life and even in cosmology. Thus, we insist that Aristotle’s doctrine of the mean is a heritage of his predecessors, and Aristotle’s new approach consists in exploring the implications of the mean as ‘intermediate’ or ‘appropriate’ which is not exact middle, but close to one of two extremes for the best way in certain situation. Aristotle divides the mean into two types – the arithmetical mean and the ethical mean – and this distinction, brought forth on his own terms, distinguishes his doctrine of the mean from that of his predecessors.


우리는 중용이 아리스토텔레스 윤리학의 핵심 개념들 가운데 하나라고 알고 있다. 그런데 중용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처음으로 만들어낸 개념일까? 적어도 고대 그리스인들이 예술은 물론 삶에 있어서도 조화와 비례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면, 아리스토텔레스 이전에도 중용은 다른 이름과 형식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불려지고 추구되었던 것이 아닐까? 이 글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에 준하는 개념들이 그 이전 철학자들 사이에서 있었는지, 있었다면 그러한 개념들은 어떤 철학적 의도와 맥락 속에서 사용되고 발전되었는지에 대한 연구이다. 중용을 훌륭한 삶의 조건으로 여겼던 것은 이미 호메로스나 헤시오도스를 비롯하여 이른바 칠현인들 사이에서도 나타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철학자들 중에서는 피타고라스주의자들에게서 이 개념이 본격적으로 거론되었던 것처럼 보인다. 그들은 산술평균, 기하평균, 조화평균의 개념을 가지고서 우주에 일정한 질서가 내재함을 설명했다. 한편, “만물 유전”을 주장했던 헤라클레토스도 변화에 있어서는 어떤 척도 혹은 비율로서의 중용을 강조했는데, 그에게 있어서 이 비율은 영원하고 참된 로고스이며, 일체의 변화를 주재하는 보편적 법칙이자 원리였다. 원자론자들 가운데 데모크리토스는 균형잡힌 삶으로서의 중용을 행복의 주요 개념으로 제시했고, 의학자였던 히포크라테스는 신체적 건강이 자연에 있어서의 대립자들, 즉 온냉과 건습의 바른 비율에 의한 혼합에 달려있다고 말하면서 대립되는 두 성질들간의 바른 양적 관계의 중요성(중용)을 피력했다. 이러한 사고는 플라톤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이며, 그는 적도야말로 행복의 조건이며 인간의 삶뿐 아니라 사회 역시 적도에 맞게 조화를 찾아갈 때 최선의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렇듯, 덕이 모든 것에 있어서 그 어느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는 생각과 우주 전체의 훌륭함이 대립자들간의 수적 비례나 조화에 있다는 설명은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적지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나침과 모자람 사이에서 중간을 찾아가는 것을 덕으로 간주하면서도, 이 중간을 단지 산술적인 평균으로 바라보는 것을 경계했기 때문이다. 요컨대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은 선대 철학자들이 고민했던 평균과 조화, 적도와 같은 개념들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와 비판적 계승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