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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1년 2월에 이루어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파세마고원 지대의 거석문화유적에 대한 현지조사 보고문이다. 한국의 (재)호남문화재연구원과 인도네시아의 국립문화재연구소가 공동으로 이 지역의 지석묘와 석실묘를 중심으로 실시하였으며 지석묘 7개소, 석실묘 7개소, 석상․석물‧입석 13개소, 암각화 1개소를 조사하였다. 지석묘는 평야지대에 군집되어 있으며 남방식과 개석식이 공존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연대는 밝혀지지 못하고 있다. 석실묘는 구릉지대에 단독 또는 몇기가 모여 있으며 지하 횡구식이지만 외형만으로는 지석묘와 구분하기 어려운 것도 있다. 석실묘 역시 정확한 시기를 알기 어렵지만 철기 유입 이후 지석묘가 발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석상과 석물은 대부분 지석묘나 석실묘와 같은 지역에 공존하고 있지만 아직도 그 용도와 상호 관계가 파악되지 못하고 있으며 입석은 단독으로 존재한다. 수마트라섬의 파세마고원 지대에 남아있는 많은 거석문화유적은 동아시아 교류사를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자료이지만 연구의 진전을 위해서는 정밀한 발굴을 통한 정확한 연대 파악이 선행되어야 한다.


This is a survey report on the megalithic monuments of the Pasema area in Sumatra, Indonesia, which was conducted in February 2011. The survey was carried out collaboratively by the Honam Cultural Property Research Center in Korea and the National Research and Development Center of Archaeology in Indonesia, and investigated seven dolmens, seven stone chamber tombs, seventeen stone statues, and one rock carving site. The dolmens, which can be divided into stone-supported type and capstone type, are situated on the plains and their construction dates are difficult to estimate. The stone chamber tombs, which are a side-entrance type, are situated on the low hills, but some of them are not clearly distinguished from the capstone type dolmens. The construction date of the stone chamber tombs is equally ambiguous, although they appear to have developed after the dolmens. Most of the stone statues coexist with the dolmens or the stone chamber tombs, but their function and the relationship with each other is not clearly understood until now. Menhir exists alone. The megalithic sites of the Pasema area are important archaeological materials through which we can understand cultural interactions in ancient East Asia. They awaits further investigation, particularly on the issue of establishing chronology through systematic excav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