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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지금도 지석묘가 축조되고 있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 숨바섬과 2,000년전에 소멸된 한반도 지석묘사회와의 비교 고찰이다. 巨石을 이용한 무덤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시기․형식․장법 등 세부적인 면에서는 상이하다. 이를테면, 숨바섬은 18세기 중엽이래로 네덜란드의 직․간접적인 영향하에서 지석묘가 형식적으로 많은 변형이 이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숨바섬의 지석묘사회는 우리나라의 지석묘사회를 파악함에 있어 현존하는 가장 적합한 민족지자료임에 틀림없다. 본고에서는 한국과 숨바섬의 지석묘 축조사회를 몇 가지 항목으로 세분하여 유사점과 상이성을 비교 검토하고자 하였다. 주요 내용은 편년, 추가장 여부, 침향, 군집과 열의 의미, 주거공간과 묘역의 이격 여부, 피장자의 계층, 모촌과 분촌의 위계차, 촌락의 입지와 분쟁, 지석묘 소멸기의 제양상 등에 관해서다. 요컨대, 편년․추가장․침향․주거공간과 묘역의 이격 여부 등은 개별성이 보이지만, 숨바섬 지석묘에 있어서 군집과 열의 의미․피장자의 계층․모촌과 분촌의 위계차․지석묘 소멸기의 제양상 등에 있어서는 한국 지석묘 연구에 있어 많은 시사점을 준다.


This paper is a comparative study of the dolmen society on Sumba Island of Indonesia versus the dolmen society of the Korean peninsula. Whereas dolmens are still being constructed today on Sumba Island, the dolmen culture of the Korean peninsula was extinguished 2,000 years ago. Although the two dolmen cultures share similar attributes such as mega-stones and its structures, there are differences in time period, type, burial method, and status of the people who were buried. The dolmen society of Sumba Island has provided valuable ethnographic data for understanding the Korean dolmen society. This study compares the archaeological and anthropological attributes between the dolmen societies of Sumba Island and the dolmen societies of the Korean peninsula such as: time period, secondary burial custom, direction of head, spatial relationship between residential area and grave, social status, rank-sized relationship, and political conflicts among villages. Some attributes such as secondary burial custom, direction of head, spatial relationship between residential area and grave show significant meanings. However, other factors still need further research in order to understand these cultu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