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이 논문은 보성관과 보성학원의 관계에 주목하고 이를 보다 분명히 함으로써 보성관의 출판 활동이 지닌 의의를 재고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보성관은 인쇄소 보성사와 함께 보성학원의 교재 출판을 위해 설립된 부속 기관으로 인식된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학교 교재뿐 아니라 신지식층을 겨냥한 애국계몽 서적들도 출판했으며 이와 더불어 국채보상운동이나 각종회(會)의 간친회 및 잡지 야뢰의 임시 사무실 등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특히 보성관은 출판사 자체에 번역부(繙譯部)를 두고 전문 번역원(繙譯員)을동원해 단기간에 전문성을 갖춘 다양한 교재들을 번역한다. 안국선(安國善)을 비롯한 10여 명이 넘는 보성관번역원(繙譯員)들은 교재 편찬에 주력한한편 야뢰(夜雷)의 주필진들로 활동하면서 근대적인 학문 소개는 물론국채보상이나 상업 진흥 등 국책에 관한 경세적인 논설을 개진한다. 이를통해 학교 밖에서도 지식의 공유가 가능해 질 수 있는 장을 형성하고 각종사회활동 및 계몽운동에 참여함으로써 실천적인 담론을 형성하고자 했다. 중요한 것은 이 활동들이 출판사라는 기구를 통해서 보다 효과적으로전개될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로써 보성관을 통해 회합의 장(場)과 표현수단을 모색하고자 한 지식인들의 네트워크가 보다 분명하게 이해된다.


本稿は普成館と普成学院との関係に注目し, それをより明らかにすることで普成館の出版活動のもつ意味を再考することにその目的がある. 普成館は印刷所普成社とともに普成学院の教材出版のために設立された付属機関だと認識されるきらいがある. だが, 普成館は学院の教材だけでなく新たな知識層を対象とした愛国啓蒙関連の書籍も出版しており, とともに国債補償運動や各種学会の懇親会および雑誌夜雷の臨時事務室として利用されもした. とくに出版社自体の繙譯部をおき, 専門の繙譯員を使い短期間に専門性のある多様な教材を飜譯している. 安国善をはじめとし10名を越える普成館の繙譯員たちは, 教材編纂に力を注ぐ一方, 夜雷の執筆陣としても活動し, 近代学問の紹介はもちろん国債補償や組合設立など, 国策に関する警世的な論説を執筆している. これらの活動を通じ学院の外部ででも知識の共有が可能となる場を形成し, 各種社会活動および啓蒙運動に参加することで, 実践的な言説を形づくろうとした. 大事なことはこれらの活動が出版社という機構を通じてより効果的に展開できたということだ. これにより, 会合の場と表現手段を模索していたこの時期の知識人らのネットワークが, 普成館 を通じ, よりはっきりと理解できるの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