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현재 경제의 큰 재에서만 홑소리로 부르는 <보공양진언>과 <보회향진언>은 일반 홑소리와 달리 독특한 선율 구성으로 되어있고, 그 음악적 특징이 경제 <사다라니>와 흡사하다. 그런데 경제 <사다라니>는 최근 필자에 의해 근세기에 현행과 같은 음악 형태로 변화를 겪은 사실이 밝혀져, 이와 유사한 두 진언에도 음악적 변화가 없었는지 의문이 든다. 이에 본고에서는 홑소리 <보공양진언>과 <보회향진언>의 역사적 변모 양상과 그 특징을 고찰하여, 두 진언의 역사적 변화와 그 의미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경제 홑소리 <보공양진언>과 <보회향진언>은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 전통 불교 의식집에 수록된 곡들을 살펴본 결과, 본래 큰 재에서도 현행 경제보다 단순한 선율 패턴으로 된 순수 염불조의 소리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20세기 전반기 문헌인 『請文要集』 수록곡이 현행과 흡사해지는 양상이 보여, 경제의 두 진언은 근세기에 큰 음악적 변화를 겪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두 진언의 음악 특징을 살펴본 결과, 특이하게 <보공양진언>의 ‘보’만 전형적인 긴 홑소리로 되어있고, ‘공양진언’ 이하는 경쾌하고 빠른 대중창으로 부른다. 두 진언은 긴 홑소리 부분을 제외하면, 모두 규칙적인 3소박 4박자로 되어있다. 그리고 본래 서도음악어법인 수심가토리를 근간으로 형성되었지만, 근자에 경기화 되어가는 조짐이 보인다. 이를 통해 과거 경제 범패에 서도음악문화의 영향이 상당히 컸던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선율 및 그 구성 방식(민요조+염불조)이 경제 <사다라니>와 상당히 흡사하여, 밀접한 음악 관계를 짐작케 한다. 경제 범패는 20세기 전반에 들어와 제1대 범패 중흥 시조인 월하 스님에 의해 쇄신되었다고 하며, 그러한 음악적 사실이 <축원화청>과 <사다라니>에서 확인된다. <보공양진언>과 <보회향진언>은 <사다라니>와 음악적 유사성이 크므로, 이와 같은 연맥 아래 변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즉, 두 진언은 본래 큰 재에서도 현행보다 간단한 형태의 순수 염불조-이른바 평염불-였고, 근세기에 오면서 진언 반주 음악 중 가까운 의식절차에 있고 음악적 짜임새가 좋은 <사다라니>와 바로 앞 곡인 <가지게>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사실 두 진언이 <사다라니>보다 음악적으로는 더 흥겹고 절정의 묘미를 보여준다. 의식절차와 진언의 의미에서 보면, <보공양진언>과 <보회향진언>은 재의 마무리 단계로 가며 회향하는 마음이 절정을 이룬다. 현행의 두 진언은 바로 회향의 환희심을 음악적으로 잘 극대화시켜 표현한 소리로 볼 수 있겠다. 본고를 통해 경제의 홑소리 <보공양진언>과 <보회향진언>이 의식 절차 및 그 의미와 연계되어, 평염불에서 환희심의 절정을 이루며 경쾌하고 짜임새 있는 현행과 같은 형태로 역사적 변화를 겪은 사실을 잘 살펴볼 수 있다.


Kyŏngje 京制 Hossori 홑소리 Pogongyang chinŏn 普供養眞言 and Pohoehyang chinŏn 普回向眞言, which are included to only huge Buddhist rituals in Kyŏngje Pŏmp'ae 京制 梵唄, Kyŏnggi 京畿 Buddhist chant, are combined with Hossori and a folk song style like Kyŏngje Sadarani 京制 사다라니. My recent study verified that Kyŏngje Sadarani has been transformed into a new musical form in recent centuries, which raises doubts over the historial change of these two Buddhist chants as well. This study aims at investigating the historical change of two Buddhist chants by analyzing the text in old literatures from the 15th to the early 20th century, and the musical features of songs from the middle and late 20th to the early 21th century. Pogongyang chinŏn and Pohoehyang chinŏn had the Four Tones 四聲 of classical Chinese like the general Buddhist chants in the 15th and 19th old literatures. Also the titles of these two chants, Pogongyang chinŏn of which is mixed with Hossori and a folk song style now, seem to have had the same melodic style of Yŏmbul 念佛. These facts show that Kyŏngje Hossori Pogongyang chinŏn and Pohoehyang chinŏn were originated from the typical and simple Buddhist chant, and changed into a new musical style in recent centuries. In musical respect, Kyŏngje Pogongyang chinŏn and Pohoehyang chinŏn generally consist of regular triple beats(4/󰁜), and are originally based on the Susimga t'ori 愁心歌토리, Sŏdo 西道 musical style. However, they are being changed into a more Kyŏnggi musical style in recent years, which is very similar with Kyŏngje Sadarani. Kyŏngje Pŏmp'ae is told to have been transformed into a new style in the early 20th in the course of restoration. At this time, Kyŏngje Pogongyang chinŏn and Pohoehyang chinŏn seem to have been changed into this musical form, which was influenced by Kyŏngje Sadarani. In addition, new musical style represent very well the ritual process and meaning of two Buddhist chants all composed of mantras, whose verses are about a memorial service and a feeling of ra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