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內訓』은 1475년 仁粹大妃 韓氏가 편찬한 여훈서이다. 인수대비는 여러 시기의 다양한 형태, 다양한 내용의 글 가운데서 여성윤리와 관련이 있는 것들을 모아 이 책을 편찬하였다. 이 보다 70여 년 전에 명나라의 文皇后 徐氏 역시 같은 제목의 책을 저술하였다. 따라서 이 두 책을 구분하기 위해 前者는 『大妃內訓』, 後者는 『皇后內訓』이라고 하였다. 이 두 책은 그 편찬체제나 서술 방식이 전혀 다르며, 또 인수대비는 문황후의 책에 대해 알지 못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 책에 담겨있는 여성윤리의 기본 내용은 정확하게 일치하였다. 이 두 『내훈』이 보급되기 이전의 대표적인 여훈서는 『女誡』였다. 『여계』에 담겨있는 여성윤리는 陰陽尊卑論과 敬順論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敬順은 남편의 권위에 복종하는 마음가짐과 행동을 포괄적으로 표현하는 개념이다. 음양존비론은 여성이 이 경순이라는 도덕규범을 실천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는 논리이다. 남녀를 자연의 양과 음에 배당하고, 그 양과 음의 본성을 강유, 존비로 설명함으로써 아내의 남편에 대한 복종을 정당화한다. 두 『내훈』 모두 이 음양존비론과 경순론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두 『내훈』은 모두 『여계』의 여성윤리에 만족하지는 않았다. 이미 『소학』을 통해 새로운 여성윤리, 즉 德性論이라는 윤리사상과 節義論이라는 도덕규범을 포함하는 여성윤리가 제시되었고, 인수대비와 문황후는 이 새로운 여성윤리를 보급할 여훈서를 편찬하고자 하였다. 여성윤리로서의 절의론은 아내가 남편에게 지켜야 할 의리가 守節과 內助라고 가르친다. 그리고 여성이 이러한 의리를 실천해야 하는 당위성을 여성이 갖추고 있는 도덕적 본성, 즉 德性에서 찾는다. 두 『내훈』 모두 여성의 도덕적 실천은 여성 자신에 내재하는 도덕적 본성의 실현으로 파악한다. 따라서 그 내용에서 言行을 비롯한 여성의 修身에 관한 부분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또 절의를 여성들이 실천해야 하는 도덕규범으로 제시하면서, 그 절의의 내용 가운데서 수절에 관한 내용에는 관심이 없고 내조에 관한 내용에만 관심을 보인다는 점에서도 두 『내훈』은 공통적이다. 이러한 특징은 『내훈』을 편찬한 두 사람이 염두에 두었던 가장 중요한 보급대상이 왕실의 여성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Naehun』(內訓) is the book of women ethics, published by Queen Dowager Insu(仁粹大妃) in 1475. She compiled the book gathering various books related to ethics of women. To distinguish the book of same title written by Queen Seo(皇后 徐氏) of Myung-Dynasty, the former called 『DaebiNaehun』(大妃內訓), the latter called 『HuanghuNaehun』(皇后內訓). Queen Dowager Insu wasn’t aware of the book of Queen Seo, written 70 years before her book. Also two books were totally different in terms of the compilation system and the narrative. Although the difference between two books, however, the basic information of two books on ethics of women were exactly same. Before the publication of those two books, there were 『Yeogye』(女誡) for book of women ethics. The contents of 『Yeogye』 were characterized in Theory about YinYang(陰陽論) and Theory about Obedience(敬順論). Obedience is the concept indicating the obedience of women to their husbands. Theory about YinYang explains the appropriateness of practicing obedience as their moral standard to women. Theory about YinYang regarded men as Yang, women as Yin. The nature of Yang is strongness and nobility, and the nature of Yin is weakness and baseness. This assumption justifies the obedience of women to their husbands. The two 『Naehun』 adopted the concepts of YinYang and Obedience. But, they weren’t ended up at the level of 『Yeogye』 in the aspect of the ethics of women. Because in the times of 『Naehun』, the new ethics of women were suggested already by 『Sohak』(小學). The ethics of women written in 『Sohak』 contained Theory about Moral nature(德性論) and Theory about Fidelity(節義論). Queen Dowager Insu and Queen Seo of Myung-Dynasty intended to spread this new ethics of women to the women of royal families by publishing their books. Both 『Naehun』 emphasizes fidelity as the nature of women. fidelity can be translated to the loyalty of women to their husbands. And Theory about Fidelity contains the concepts of maintaining chastity and giving assistance to husband. Between maintaining chastity and giving assistance to husband, 『Naehun』put emphasis on the latter in common. It’s why the main readers of those book were women of loyal families. Theory about Moral nature is the basis of justification of Theory about Fidelity. In Theory about Moral nature, the loyalty of women is regarded as their nature. In the context of 『Naehun』, for women, the practicing fidelity is the manifestation of moral n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