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아시아 현대 미술에 있어서 정체성 형성, 획득의 과정은 19세기 말부터 시작하여 20세기 전반에 걸쳐 논의되어 왔다. 이는 서양의 관점에서 동양을 바라보는 오리엔탈리즘적 시선을 벗어나고자 하는 끊임없는 노력이기도 하였고, 어떠한 측면에서는 시선에 순응하며 자신의 지위와 위치를 획득하려는 교묘한 수단이 되기도 하였다. 20세기 후반 미국 미술에서는 다문화주의의 확산과 함께 아시안 아메리칸 미술에 대한 집중적인 부각과 조명이 이루어졌고, 이 과정에서 아시아 현대 미술의 특성이 규명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아시안 아메리칸 작가들의 정체성 형성 과정은 다문화미술교육에서 문화 정체성이 어떻게 형성되고 학습될 수 있는지에 대한 하나의 중요한 시사점이 될 수 있다. 아시안 아메리칸 작가들의 정체성 형성 과정에서 보이는 타자로서의 지위 획득 과정은 다문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의 현실에 있어서 문화 정체성 형성 과정에 대한 하나의 역사적 거울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즉, 아시안 아메리칸으로서 미국이라는 국가에서 문화 정체성을 형성하며 규정해나간 사례는 한국이라는 사회에서 서구와의 사이에서 전통이라는 담론을 통해 문화정체성을 형성해나가려는 시도와, 더불어 그 안에 공존하고 있는 또 다른 타자로서의 이주민의 문화정체성 형성 과정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예측해보는데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연구의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The development and achievement of identity in Contemporary Asian Art has been a topic of discussion since the end of 19th century throughout the 20th century. This was in part, due to continuous efforts to cast off the lens of Orientalism through which the Western world viewed the Far East and also utilized to gain status through conformity to such perspectives. In late 20th century, the proliferation of multiculturalism found Asian American Art at the center of the spotlight, and studies on Contemporary Asian Art and its characteristics were made in the process. A study of the identity formation process of Asian American artists may provide implications on how cultural identities are formed and conditioned through multicultural art education. The gaining of status by outsiders as seen through the identity formation of Asian American artists may serve as a historic reflection for the process of Korea’s cultural identity formation as a now multicultural society. This research proposes that such examination of Asian American artists and how they were able to define cultural identity within scope of US as a nation may be used to predict the direction of Korea’s current efforts to define its cultural identity through the discourse of tradition as well as immigrant cultural identity formation process as an outsi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