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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표기법’이란 ‘언문철자법’에서 언급한 ‘역사적 철자법’과 통하는 말로 ‘전통적으로 쓰여 온, 현실음에서 멀어진 표기법’이라고 정의된 바 있다.(이익섭 1992:374, 각주23) 이러한 정의에서 알 수 있듯이 ‘역사적 표기법’은 이전부터 쓰였으며, 현실음과 차이가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점은 이희승(1946)에서 ‘긔챠, 샤회, 녀, 텬디’ 등을 현실의 발음에 맞게 적어야 한다는 취지로 ‘역사적 표기법’이란 용어를 언급한 데서 비롯한다. ‘역사적 표기법’의 출발은 현실 발음을 기준으로 표기하는 표기법 체계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예외적인 존재에 대한 언급이었던 셈이다. 이러한 사실을 고려하여 ‘역사적 표기법’을 좀 더 구체적으로 정의하면 ‘현재 쓰이는 표기법 중에서 역사적 근거를 지닌 비표음주의적인 표기’라고 할 수 있다.(민현식 1999:58)그런데 현재의 ‘한글 맞춤법(1988)’은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한다’는 두 가지 범주에서 표기의 원리를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역사적 표기법’을 현재의 표기법적인 관점에서 정의하려면 ‘소리대로’와 ‘어법에 맞도록’과의 관계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 ‘역사적 표기법’의 출발이 ‘소리대로’에 예외적인 표기를 언급하기 위한 것이므로 ‘소리대로’와의 관계는 비교적 분명하지만 ‘어법에 맞도록’과의 관계는 분명하지 않은 면이 있어 보인다. 현재의 한글 맞춤법에서 다루고 있는 표기의 원리를 ‘소리대로’, ‘어법에 맞도록’ 외에 ‘역사적 표기법’이라는 범주로 나눌 수 있다면 이들 간의 관계를 논의하는 것은 한글 맞춤법의 표기 원리를 이해하고 교육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본고에서 논의할 내용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ㄱ. 한글 맞춤법의 ‘소리대로’와 ‘어법에 맞도록’의 원리는 무엇인가?ㄴ. ‘역사적 표기법’은 ‘소리대로’와 ‘어법에 맞도록’과 동등한 한글 맞춤법의 표기 원리라고 할 수 있는가?ㄷ. 현재의 ‘한글 맞춤법’에서 ‘역사적 표기법’이라고 할 수 있는 내용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ㄹ. 어문 규범 교육 차원에서 ‘역사적 표기법’을 효과적으로 교육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The historical notations can be determined as notations with historical authority, though it does not necessarily conform to the current Korean orthography which is compatible with the 'spelling in accordance with sound and the rules of language'. In practice, there exist Korean notations which cannot be explained only by considering current principle of Korean orthography.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understand the historical notations for a complete understanding on current Korean notations including Korean orthography. The educational value of historical notations can be summarized in three ways. First, the historical notations are necessary for understanding completely the current Korean orthography. We need to study on historical notations in order to comprehend spelling examples which are difficult to explain with only principle of Korean orthography. Second, it is valuable to apply it as a material for language study. For example, the investigation on historical formation such that we can find between pairs of notations: ‘ure우레/*uroe우뢰’, ‘buseojida 부서지다/*buswojida부숴지다’ will make possible for learners to extend the scope of their study to the morphological and semantic characteristics of Korean, not to mention historical development of Korean. Learners can enhance their understanding and knowledge of Korean thanks to the investigation on historical evidence implied in Korean not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