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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는 고대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교류사에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백제의 국제적인 모습은 지금의 공주·부여 지역 곳곳에 유산으로 산재해 있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만한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음을 살필 수 있다. 먼저 웅진기 백제가 도읍하였던 공주지역에는 왕성으로 추정되는 공산성을 비롯하여 각종 절터가 남아있다. 또한 세계적으로 익히 알려진 무령왕릉이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무령왕릉과 출토된 다양한 유물은 한·중·일 간 문화교류의 양상을 구체적 전하고 있어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에 있어서도 중요한 유적이다. 그 밖에 장례와 관련된 유적으로 알려진 정지산 유적 또한 주목된다. 다음으로 백제의 세 번째로 도읍하였던 부여지역의 유적으로 도성 유적인 부소산성을 비롯하여 백제 불교의 모습 보여주는 정림사, 왕흥사, 그리고 능사의 절터가 남아있다. 그 이외에도 정암리 요지와 같은 와요(瓦窯)시설도 있어 고대의 생산문화를 유추할 수 있다. 앞에서 살펴본 공주·부여지역의 백제 유적군은 진정성, 안전성 및 보편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 수 있는 가치는 충분하다. 그러나 등재를 위해서는 제안의 명칭과 개념이 간결하면서도 동시에 명확하게 해야 한다. 특히 문화유산뿐만 아니라 그것을 둘러싼 환경과 주위의 경관 보호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지역적인 조례제정 등이 필요하다.


Baekje played an important role in cultural exchanges among Northeast Asian nations including Korea and Japan. Gongju and Buyeo whose entire areas are scattered with Baekje relics are worth being added to the World Heritage List. To begin with, in Gongju, the capital of Baekje during the Ungjin period, remain the ruins of Gongsan Castle, a presumptive palace, and various temples. In addition, the world famous tomb of King Muryong is also located in Gongju. The tomb of King Muryong is considered important in Asia as well as Korea because various relics excavated from it show in detail the actualities of cultural exchanges among Korea, China and Japan. Besides, relics in Mt.Jeongji known to be related to the funeral are also noteworthy. Next, the ruins of Buyeo, Baekje’s third capital, include the remains of Busosan fortress and the sites of Jeongrim temple, Wangheung temple and Neung temple which tell something of Baekje Buddhism. Furthermore, roof tile kiln site like the kiln site of Jungam-ri enables to infer the production culture of ancient times. Baekje remains in Gongju and Buyeo are authentic, safe and universal, and thus are amply worth being designated as world cultural heritages. However, in order to have them designated as world cultural heritages, the title and concept of the application bid should be succinct and clear. In addition, not only cultural heritage but also nearby sceneries should be protected, and this requires the establishment of local ordina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