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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전략문화가 공격적인가 혹은 방어적인가하는 문제는 북한의 외교행태를 이해하며 북한과 협상하는데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이 글은 북한의 실제 외교행태가 북한의 공격적 혹은 방어적 전략문화의 영향을 반영하고 있는지 실증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분석 대상은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싸고 북미간의 갈등, 위기와 교착, 타협이 일련의 완결된 형태로 진행되었던 제 1차 핵 협상사례(1993.3~1994.10)와 제 2차 핵 협상사례(2002.10~2005.9)이며, 분석방법으로는 국제사건자료분석을 적용하였다. 분석의 결과, 북한의 핵 협상전략에 나타난 전략문화는 제 1차 협상시기에는 공격적 현실주의, 제 2차 협상시기에는 방어적 현실주의의 특징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이러한 북한의 전략문화에 대한 분류에는 일정한 제약이 존재하며, 신중한 해석을 필요로 한다. 왜냐하면, 제 1차 시기에서 나타난 ‘공격성’의 수준은 낮았으며, 제 2차시기의 ‘방어성’ 역시 그 수준이 낮지 않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양 시기의 공통점을 중심으로 보면, 북한의 전략문화는 다음의 몇 가지 특징을 지닌다. 첫째, 협상에서 북한이 유화전략을 취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둘째, 북한은 먼저 협력 및 타협적 행위를 선택하기보다는 갈등적 행위를 선택하고 이후 상대방의 대응에 맞게 대응한다는 점이다. 아울러, 북한의 전략문화는 갈등지향적이지만, 협력행위가 결합된 전략적 유연성을 지닌다.


This article aims to figure out the North Korean strategic culture and negotiating strategy. In order to make fasifiable data and argument, this study applies the research method of event data analysis to the first and second nuclear crises. The research focus is how North Korea dealt with U.S., in terms of negotiating strategy. The result of this empirical analysis on those cases showed us the important features and implications of North Korea's strategic culture. First, North Korea almost never choose appeasement strategy as a negotiating strategy. Second, in the bargaining process, North Korea is not likely to begin with a cooperative move. To take the initiative in the process, North Korea prefers conflictual attempt to conciliatory one. Finally, North Korea is skillful in combining cooperative behavior with conflictual strategy, which means North Korea has a high level of strategic flexibi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