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이 논문에서 필자는 어떤 낯설고 생소한 형태의 지향성의 존립가능성을 밀리칸의 고유기능 이론과 그녀의 지향성 이념에 대한 고찰을 통하여 토의한다. 밀리칸의 그 이론이, 눈․심장․허파 등과 같은 생물학적 장착물이 어떤 원시적인 형태의 지향성을 지닌다는 점을 함축하는 것은 상당히 주목할 만하다. 철학자들은 그런 형태의 지향성을 외부적 지향성이라고 부른다. 이는 의식과 지성을 지닌 총체적 인격체만이 지향성을 소유할 수 있으며 그러한 한 그것이 물리적․생물학적 속성이나 기능으로 환원될 수 없다는 전통적인 지향성 이해와 정면으로 상충한다. 이 글에서 필자는 그 외부적 지향성의 이념이 어떤 방식에서 지향성 이론 일반의 건립에 이론적으로 관련할 수 있는지 추적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 필자는, 최근 대두하는 외재주의적 지향성 이론을 형성하는 한 중심 입론-어떤 지향적 상태들은 마음 바깥의 실제적 대상들을 직접적인 방식에서 포함한다는 테제-을 밀리칸의 고유기능 이론과의 연관 속에서 명료화하도록 시도한다.


The present paper discusses the ontic possibility of an unfamiliar and peculiar type of intentionality, with reference to Ruth Millikan's theory of proper functions and intentionality. It is quite remarkable that Millikan's theory just mentioned could imply that biological devices such as eyes, heart, and lung may have a certain primitive form of aboutness. Philosophers call aboutness of the sort external intentionality. This view of aboutness, by the way, clashes with the traditional understanding of intentionality in which it is maintained that only a whole person with consciousness and intellect possesses the real intentionality that cannot be reduced to any physico-biological properties or functions. In this paper the author pursues the matter of whether and in what way the idea of external intentionality can have theoretical relevance to building a general theory of intentionality. More precisely put: the author, in connection with Millikan's ideas of proper functions, attempts to clarify a central tenet of the recent externalistic view of intentionality, i.e. the thesis that some intentional states include actual objects outside the mind in a direct ma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