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이 논문의 목적은 칼빈의 말씀 사역을 예배의 관점에서 고찰하는 것이다. 말씀 중심의 사역은 칼빈의 종교 개혁 활동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성경과 관련한 칼빈의 종교 개혁은 대략 두 가지 방향에 집중해왔다. 하나는 성경 해석과 전달과 관련한 것으로, 이 입장은 칼빈을 종교개혁이후 성경 해석의 토대를 구축한 신학자로 평가하고, 그의 설교사역에 연구를 집중한다. 다른 한 가지는 중세의 성찬 중심의 의식에 빠져있는 말씀의 의미와 역할을 다시 재 발견하는 입장이다. 이 입장은 그리스도의 임재와 관련한 성찬에서 말씀이 없으면 그 자체로 단순한 신비의 의식일 뿐이라고 비판하면서, 말씀을 통한 그리스도의 임재를 다시 강조한다. 이 두 가지 입장의 기여는 하나님 말씀으로서의 성경의 권위를 다시금 강조하고, 그것이 기독교 신앙형성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와 역할을 한다는 것을 부각시킨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은 기독교 공동체의 모임 즉 예배의 형식을 갖춘 의식 안에서 그 의미와 역할을 드러낸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설교와 성찬은 모두 예배의 의식 안에 담긴 요소들이다. 따라서 칼빈의 성경 중심의 개혁 활동은 그의 예배 사역안에서 고찰할 때 더욱 분명한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이 논문은 칼빈이 예배 안에서 말씀 사역을 어떻게 이해하고 실천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개혁주의 전통의 중요한 말씀 사역의 특징과 원리를 발견한다. 칼빈은 예배 안에서 매일 연속적 성경 읽기와 연구를 통해 개혁주의 영성의 토대를 구축했다. 특별히 칼빈에게 있어서 예배는 기독교 영성의 토대와 기본 방식인데, 그 안에서 성경을 읽고, 성경을 노래하고, 그리고 성경을 설교하는 기본 방식을 통해, 개혁주의 영성을 촉진시켰다. 이 논문은 칼빈의 말씀 사역을 예배의 관점에서 고찰함으로써, 개혁주의 영성에서 예배와 말씀 사이의 상호 관계를 더욱 깊이 구체적으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