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나는 비트겐슈타인과 비엔나 모임 철학자들에 대한 최근 연구 성과에 기반하여 과학과 철학에 대한 비트겐슈타인의 견해 그리고 비트겐슈타인과 비엔나 모임 철학자들 사이의 관계에 대한 통상적 이해가 여러 측면에서 문제가 있음을 지적한다. 비트겐슈타인과 비엔나 모임의 철학자들은 모두 경험이나 과학적 연구결과에 입각하지 않은 전통적 제1철학으로서의 형이상학에는 반대했지만 경험적 혹은 과학적 형이상학에 대해서는 적대적이지 않았으며 실제로 적극적으로 과학적 형이상학의 두 가지 서로 다른 형태를 제시했다. 또한 나는 동시대의 과학연구로부터 중요한 영향을 받았던 비트겐슈타인이 『논고』이후에 토대주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과학지식에 대한 물리주의적 견해를 피력했던 반면, 비엔나 모임의 철학자 중 오직 슐릭만이 적극적으로 토대주의적 물리주의를 옹호했다고 주장한다. 이는 슐릭, 카르납, 노이라트를 포함하여 비엔나 모임의 어느 누구도 과학지식을 자신들이 나서서 논리적 방식이든 토대주의적 방식이든 ‘정당화’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사실과 관련되어 이해될 수 있다.


I claim that the conventional understanding of Wittgenstein's view on the relation between science and philosophy and of the interactions between Wittgenstein and Vienna Circle scholars is problematic in several aspects based on recent scholarship on Wittgenstein and Vienna Circle. While Wittgenstein and Vienna Circle were unanimously opposed to the traditional form of metaphysics as ‘the first philosophy’ not constrained by empirical findings about the world, they were not against all forms of metaphysics, especially empirical or scientific metaphysics which can be firmly rooted on our scientific understanding of the world. I also claim that Wittgenstein maintained a version of physicalism which can be interpreted as foundationalistic, only Schlick among Vienna Circle scholars argued for foundationalistic physicalism without ambiguity. This fact is understandable given that no one in the Circle including Schlick, Carnap, Neurath regarded scientific knowledge to be in need of philosophical justific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