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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종교의 두 가지 측면(갈등과 평화)를 다루었다. 종교는 한 편으로 평화를 위한 핵심적 가치들을 제공하여 사회질서와 평화 유지에 기여한다. 그러나 다른 한 편으로 종교는 국가와 민족 간 갈등의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필자는 먼저 세계적으로 종교가 중심이 된 갈등 사례 18개를 분석하고 그 원인을 추출해내려 시도하였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세 가지 핵심적 쟁점들이 다루어졌다: (ⅰ) 정치와의 결합, (ⅱ) 종교의 내적 구조 및 과정, 그리고 (ⅲ) 종교적 편견과 배타성. 종교가 기여하는 평화 운동 사례들을 검토∙분석하였다. 평화운동가 내지 연구자들이 제시하는 성공적인 평화 운동을 위한 필요조건들을 정리해 보았다: (ⅰ) 종교가 제공하는 가치나 문화의 공유, (ⅱ) 세계관 내지 의식의 변화, (ⅲ) 차이의 인정 및 이해, 그리고 (ⅳ) 대화와 협동. 그러나 필자는 이러한 요소들이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은 될 수 없다는 것을 지적하였다.


This study deals with two aspects of the world religions: peace and conflict. On the one hand, the world religions have contributed to maintenance of social order and peace over the world. But on the other hand, the religions have historically mediated the national and racial conflicts too. First, I reviewed and analyzed 18 cases of religious conflicts by the world religions, and attempted to extract causes of the conflicts: (ⅰ) coalition of religions with politics, (ⅱ) internal-structure and process of religions, and (ⅲ) religious prejudice and exclusivism. Second, I reviewed and analyzed the cases of peace movements by religions. And I recapitulated the necessary conditions for peace movement suggested by peace movement activists and researchers: (ⅰ) share of common values and cultures provided by religions, (ⅱ) change of worldview and consciousness, (ⅲ) recognition and understanding of differences, and (ⅳ) dialogues and cooperation among religions. However, I indicated that these are just the necessary conditions, but not the sufficient conditions for world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