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본고는 『한성신보(漢城新報)』의 ‘雜報’란에 실린 작가 미상의 소설 <청루의녀전>이 <기연중절>의 변개작이라는 의문에서 출발하여 『大韓每日申報』제138호(1906년 2월 6일)부터 제149호(1906년 2월 18일)까지 연재 되었던 <청루의녀전>이 <두십랑노침백보상>의 번안 작품이라는 선행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이루어졌다. 본고의 목적은『한성신보』에 1896년 11월 30일부터 그해 12월 2일까지 2회 연재된 <기연중절>이 <두십랑노침백보상> 의 번안작임을 입증하는 데에 있다. 두 작품은 배경, 인물, 구성 유사하고, 서사구조는 거의 일치하다. <기연중절>과 <청루의녀전>은 한 작품의 ‘번안’이라는 동일선상에 놓인 번안작이지만, 뚜렷한 차이점이 존재하므로 각각 서로 다른 시기에 저술된 번안 텍스트로 판단된다. <기연중절>과 <청루의녀전>의 서사구조는 같은 모본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두 작품은 각각 나름의 변개를 거쳤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변개된 지점을 살펴보고, 애국계몽기에 번안된 두 작품이 내재하고 있는 의미를 소략하게나마 짚어보고자 한다. 인물묘사에 있어서 <청루의녀전>이 자세하고 복잡한 구성을 하고 있고 분량이 많은데 비해, <기연중절>은 간략하고 단순한 구성을 하고 있다. <기연중절>과 <청루의녀전>은 <두십랑>과 분량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데 예컨대 開場詩와 중간의 삽입시, 그리고 散場詩는 모두 생략되었다. <기연중절>과 <청루의녀전>은 <두십낭>의 소재와 줄거리를 바탕으로 서사를 이끌어 가지만, 그 과정에 있어서 두 작품은 작품 전체의 구성과 스토리의 전개 양상에 맞추어 치밀하게 변개하여 수용하고 있다. 따라서 분량도 짧다. 이는 <기연중절>과 <청루의녀전>은 같은 모본이 되는 <두십랑노침백보상>의 서사적인 골격을 수용하면서도 각기 다른 변개를 거친 작품임을 말해준다.


This paper, was studying starting from the question of change retelling of <Chong-ru-ui-nyo-jon(靑樓義女傳)> <Gi-yoen-jong-zer(奇緣中絶)>. In the present study, it was carried out on the basis of previous research results that adaptation work of <Chong-ru-ui-nyo-jon(靑樓義女傳)> is <Du-shi-niang-nu-chen-bai-bao-xiang(杜十郞怒沈百宝箱)>. Two works, the background, the person, the configuration is similar. In addition, the magnificent structure is almost the same. <Gi-yoen-jong-zer(奇緣中絶)> and <Chong-ru-ui-nyo-jon(靑樓義女傳)>, but adaptation work of the same work, has a clear difference exists. Therefore, it is determined in adaptation text written at different times, respectively. However, <Chong-ru-ui-nyo-jon(靑樓義女傳)>, in the portrait is an attitude, has a complicated structure, quantity is large. <Gi-yoen-jong-zer(奇緣中絶)> is a simple and simple configuration, quantity is short. This tells us that the <Gi-yoen-jong-zer(奇緣中絶)> <Chong-ru-ui-nyo-jon(靑樓義女傳)>, even while accommodating the epic skeleton of the same exemplary <Du-shi-niang-nu-chen-bai-bao-xiang(杜十郞怒沈百宝箱)>, is a work that has passed through the different modifi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