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close

볼프(Hugo Wolf, 1860-1903)의 음악이 이전시대의 음악과 다른 점은 아마도 화성이 확장되어 있다는 점 이외에도 화성의 역할이 변화되었다는 점일 것이다. 특히 볼프의 음악에서는 버금딸림화음의 역할이 확장되고 있음이 주목할 만한데, 이러한 화성적 변화로 인하여 볼프의 몇몇 작품에서는 전통적인 I-V-I의 틀에서 벗어나기도 한다. 이에 슈타인(Deborah Stein)은 볼프의 음악을 적용할 수 있는 분석모델로 변격 틀(plagal axis)을 중경층에서 제시한다. 이러한 변격 틀은 보조적 혹은 정적인 제스처의 구조로 나타나는데, 필자는 이러한 구조를 “정적인 구조”(static structure)라 부르고자 한다. 이러한 정적인 구조는 불협화가 작품 전체에 거시적으로 펼쳐 나타나는 경우에 보다 더 명확하게 보인다. 본 논문에서는 거시적으로 나타나는 반음계적 불협화와 해결화음으로 구성된 정적인 구조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볼프의 <뫼리케 가곡집>(Mörike Liederbuch, 1888) 중 제22번 “탄식”(Seufzer)과 제3번 “새벽의 즐거운 한 때”(Ein Stündlein Wohl vor Tag)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들 작품을 분석함으로써 필자는 반음계적 불협화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불협화로 인하여 작품의 구조가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관하여 중점을 두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는 볼프의 혁신적인 화성구조를 살펴보는데 큰 의의가 있을 것이며, 또한 볼프의 음악이 조성의 틀에서 벗어나 급기야 조성이 붕괴되는 하나의 과정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데 일조를 할 것으로 여겨진다.


Deborah Stein has recently examined the extended use of the subdominant called "plagal domain," and showed an analytical model of plagal axis with Hugo Wolf's Lieder. Her model is certainly useful to understand Wolf's music. However, some of Wolf's pieces, where dissonance is structurally important and prolonged, are somewhat problematic to apply to her model. Thus, this study explores Wolf's prolonged dissonance and suggests a new model called Static Structure, as an extension of Stein's. In the paper, the following two harmonic issues are explored. First, Stein's theory is reviewed regarding the innovative use of plagal harmonies, dominant replacement, as well as plagal axis. Second, analyzing Wolf's two songs from Mörike Liederbuch(1888), which are each dominated by chromatic harmonies or dissonances, I will investigate how dissonant prolongation influences the large-scale structure, showing eventually what structure is organized in the piece. This kind of research will be valuable to the understanding of Wolf's innovative harmonic language and its influence on the transition toward atonality.